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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분기 영업익 3596억원… 원화 강세로 기대치 밑돌아

한주엽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시장의 업황 회복 지연 및 원화 강세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8일 LG화학은 2분기 매출 5조8688억원, 영업이익 3596억원, 당기순이익 2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7%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0.8% 줄고 영업이익은 28.3% 감소했다.

조석제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14년도 2분기 실적발표 IR 현장에서 “1분기 대비 물량 증가세가 9%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 약한 수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으로 2분기 실적은 당사는 물론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약 30원 가량 원화 절상 효과로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부문별 실적은 석유화학부문이 매출 4조5162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7천155억원과 영업이익 472억원이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27.6%씩 각각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7241억원과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43.7% 증가했다.

조 사장은 3분기 시장 전망과 관련해 “물량은 증가하겠지만 급격한 이익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고부가제품 비중 확대, 차별화된 제품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는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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