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네트웍스 IT부문 매각 이번주 분수령… 독자생존 전략 구체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대우정보시스템의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 인수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의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에 대한 실사가 마무리되고 최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7월 말 실사 결과에 따른 인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법정관리를 주관하는 법원의 일정 조정으로 이번 주로 미뤄진 상태다.
앞서 지난달 8일 동양네트웍스는 정보기술(IT) 사업부문 분할매각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정보시스템과 양해각서(MOU)체결을 완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후 대우정보시스템은 한 달여간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에 대한 실사작업을 진행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동양네트웍스 IT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금융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일차적인 목표로 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양네트웍스의 기존 고객과 계약상황, 인력 구성 및 내부 조직에 대한 평가에 우선 중점을 두고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늦어도 이번주 인수와 관련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독자생존을 위한 동양네트웍스의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7일 동양네트웍스는 현 법정관리인인 김형겸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동양네트웍스에 따르면 이미 지난 3월 김형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 됐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황에서 대표이사 선임에 대한 법원에서의 ‘등기촉탁’이 이 달 이뤄져 공식적인 선임이 늦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동양네트웍스는 주주가치 증진과 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키로 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재진단을 통해 자금 및 회계 프로세스 통제 강화에 나섰디.
이를 위해 지난달 17일 안진회계법인과의 용역계약을 체결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개선했다. 또, 딜로이트컨설팅과 업무재설계(BPR)컨설팅 용역계약 체결을 통해 주요사업별 업무프로세스의 중요 이슈를 파악하고 새로운 모델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동양네트웍스의 변신을 위한 시도는 우선 법정관리에서 탈출해야 실효성이 있다는 점에서 대우정보시스템에 대한 IT사업부문 매각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 조정 및 혁신을 위한 준비는 하고 있지만 법정관리가 끝나는 시점에 실행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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