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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실내위치기반 서비스로 해외전시회 뚫는다”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2년 동안 위즈턴 서비스를 준비했다. B2B에 이어 B2C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육태선 SK텔레콤 신사업추진단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IT쇼'에 적용한 스마트 전시장 가이드 서비스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 전시회를 넘어서 MWC, CES, MAE 등 글로벌 전시장에 이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병원, 쇼핑몰, 박물관 등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육태선 단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들을 만나 SK텔레콤이 선보인 신사업들을 소개했다.

육 단장이 강조한 서비스 중 하나는 바로 '위즈턴<사진>'. 이 서비스는 블루투스 비콘을 활용해 실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전시 관람 편의성을 높여주는 모바일 앱 가이드다. GPS나 무선인터넷 기반의 위치측위 기술에 비해 정확성이 높고 설치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육 단장은 "위즈턴은 온라인 앱이 오프라인을 풍요롭게 해주는 대표적인 O2O(Online to offline)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전시회 적용을 추진하고 있고, 다양한 영역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비콘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왔지만 아직 성공스토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경우 여러 개의 비콘을 갖고 하는 실내측위 서비스로 대규모 공간에서 관여도 높은 서비스를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 단장은 "연말까지 서비스의 정교함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상해 시장 선점을 위한 파트너를 정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WIS급 이상의 30여개 대표 전시회 적용을 추진할 것이며 북미 등에서 대표적인 전시를 섭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육 단장은 스마트 전시회 가이드 서비스 이외에 하드웨어 사업에 대한 전략도 공개했다.

육 단장은 ICT 업계의 화두인 사물인터넷(IoT)이 1단계는 ‘커넥티드(Connected) 하드웨어’, 2단계는 ‘서비스드(Serviced) 하드웨어’, 3단계는 ‘클라우드(Cloud) 하드웨어’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휴대폰과 사물을 연결해주는 것이 ‘커넥티드 하드웨어’, 고객의 상황에 맞게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드 하드웨어’, 그리고 모아진 정보를 토대로 다양한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클라우드 하드웨어’다.

하드웨어를 통해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분석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육 단장은 "중국에 에어큐브라는 것을 선보였는데 공기오염 측정만으로 끝나면 안되고 상황에 맞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어큐브가 빅데이터화가 되면 중국 기상청보다 더 신뢰도 있는 정보를 모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부산 벡스코>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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