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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출고가 인하…중저가폰만 ‘찔끔’

윤상호

- G3비트 7만400원 등 3종 출고가 내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에 이어 LG전자가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안착 협력 요구에 화답했다.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하했다. 하지만 일부 중저가 제품에 국한해 생색내기에 그쳤다.

22일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 정도현)는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스마트폰 3종 출고가를 내린다고 밝혔다.

대상은 ▲G3비트 ▲G3A ▲GX2다. G3비트는 지난 7월 나머지는 지난 8월 선보인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G3비트는 49만9400원을 42만9000원으로 조정했다. G3A는 70만4000원을 64만9000원으로 변경했다. GX2는 69만3000원에서 59만9500원으로 변했다.

LG전자의 가격인하는 지난 17일 열린 미래부 방통위 및 통신사 제조사 단통법 간담회 결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본부장(사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미래부 최양희 장관과 방통위 최성준 위원장은 단통법 안착을 위해 통신사 제조사 협조를 압박했다. 통신사와 제조사는 각 사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러나 LG전자 출고가 인하가 정부와 소비자 마음에 들지는 미지수다. 주목을 받는 고가폰보다 관심이 덜 한 중저가폰에 한정된 탓이다. 22일 기준 G3비트는 ▲SK텔레콤 22만2400원 ▲KT 25만5000원 ▲LG유플러스 20만원의 공식 지원금을 준다. G3A는 SK텔레콤 전용이다. SK텔레콤의 공식지원금은 20만원이다. GX2는 LG유플러스 전용이다. 22만원의 공식지원금을 책정했다.

한편 KT와 LG전자가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삼성전자는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KT와 LG전자처럼 소극적 방책일지 아니면 적극적 방책일지 관건이다. 미래부와 방통위 확인감사 일정을 감안하면 3개사도 곧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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