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섭 박사, ITU표준화총국장 당선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카이스트의 IT융합연구소 이재섭 박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ITU 고위 선출직에 당선됐다.
이재섭 박사는 24일 오후 진행된 ITU표준화총국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169개국 중 과반이 넘는 87표를 받아 당선됐다. 경쟁자인 터키후보는 32표, 튀니지는 50표를 받았다.
ITU 고위직 선거의 경우 과반이 넘지 않을 경우 상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재투표를 하게 된다. 당초 이재섭 박사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있었다. 다만, 과반이 넘지 않을 경우 터키와 튀니지표가 한 곳에 몰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1차 투표에서 당선에 성공했다.
표준화총국장은 이동통신, IPTV, 정보보안, RFID 등 글로벌 ICT 표준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분쟁 사례에서 보듯 ICT 분야에서 글로벌 표준특허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에 표준화총국장에 한국인이 당선된 것은 국내 ICT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임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 8년 동은 글로벌 ICT 표준화 부분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수웅 기자>woon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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