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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통신사 3분기 실적발표…단통법 여파 어떡하나

채수웅

10월 들어 ICT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말기유통법이다. 우여곡절끝에 법이 시행됐지만 실효성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법 시행 이후 2주간 조용했던 시장은 3주차 접어들며 정부의 개입(?)과 아이폰6 출시 등의 여파로 꿈틀거리고 있다. 사업자들은 정부의 압력에 나름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여론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27일 미래창조과학부 확인국감에서는 단말기유통법 실효성 논란과 지난 17일 미래부 장관과 방통위원장과 사업자간 간담회에 대한 미방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유통법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통신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도 이번주 이어진다. 단말기유통법 영향은 4분기부터 반영되지만 좋지 않은 여론 때문에 실적이 좋아도 문제 나빠도 문제다.

이번주에는 KB국민은행의 주전산기 사업 재추진 제안요청도 마감된다. 국민은행은 31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사업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래부 27일 확인감사=미래창조과학부 확인감사가 27일 진행된다. 지난주 방송통신위원회의 확인감사에서 최대 쟁점사안이었던 단말기유통법의 실효성 논란은 미래부 감사에서도 반복될 전망이다. 법이 시행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벌써 법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주 통신사와 단말 제조사가 위약금 면제, 요금할인, 출고가 인하 등 보완책을 발표한 가운데 아이폰6의 판매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통신사 3분기 실적발표…좋아도 문제 나빠도 문제=통신사 3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LG유플러스 27일 SK텔레콤 29일 KT와 SK브로드밴드가 31일이다. 이번 실적공개를 앞둔 통신사의 심경은 복잡하다. 좋아도 문제 나빠도 문제다. 좋으면 정부와 소비자가 나쁘면 주주가 문제를 삼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특히 3분기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과 별개임에도 불구 단통법이 통신사 배를 불린다는 여론이 부담이다. 단통법은 10월 시행했다.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된다.

시냅틱스,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사업 비전 발표=르네사스 SP 드라이버를 인수한 미국 시냅틱스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2015년 사업 계획과 국내 시장 전략을 소개한다. 시냅틱스는 터치 인터페이스 및 지문인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향후 르네사스 SP 드라이버의 디스플레이구동칩 기술을 활용해 터치와 디스플레이구동칩을 하나로 모은 TDDI(Touch-and-Display Driver Integration)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스, 하반기 신제품 발표=오디오 브랜드 보스는 28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홈시어터,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등을 비롯한 다양한 하반기 신제품을 소개한다. 그동안 보스는 틈새시장 공략을 이어왔으나 최근 국내외 오디오 브랜드가 헤드폰, 이어폰과 같은 개인용 기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마니아가 탄탄하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브라, 국내 전략 소개=자브라가 28일 신제품 소개 및 국내 전략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신제품은 고음질 구현과 함께 소음제거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에게 업무와 일상에서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수 있다. 소음제거 마이크를 갖춘 모델을 통해 이 시장을 보다 활발하게 공략하게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후지필름, 포토북 서비스 공개=한국후지필름은 후지필름의 독자적 사진 분석 기술을 갖춘 신개념 포토북 서비스 ‘이어앨범’ 프레스 컨퍼런스를 29일 연다. 이어앨범은 후지필름의 독자적 사진편집 기술로 최적의 사진을 자동으로 선택, 편집해 간편하게 포토북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다. 한국후지필름은 이어앨범을 시작으로 포토북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내 사진업계, 디지털 인화 시장의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주전산기 사업 재추진 제안요청 마감=국민은행이 재추진하고 있는 주전산기 사업 참여 예정 업체들에 대한 사업제안서가 오는 31일 마감된다. 30일까지 제안요청서를 배부할 계획인 국민은행은 31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사업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국민은행은 메인프레임, 유닉스(PMO 포함)별로 사업 제안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닉스 주전산기를 기반으로 사업제안을 하는 SI업체들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권 IT리스크 거버넌스 전략 세미나 개최=한국은행이 2014년도 ‘금융 IT 컨퍼런스’ 주제로 ‘IT리스크 거버넌스 전략’을 제시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묻는 자리를 마련한다. 28일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강태 한국CIO포럼 회장의 주제발표와 함께 유시완 하나은행 전무(CIO), 전영하 씨에이에스 대표이사, 성상경 한국은행 전산정보국 부국장 등의 토론이 이어질 계획이다.

네이버, 3분기 실적발표=네이버가 30일 201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7100억원선, 영업이익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네이버가 NHN엔터테인먼트와 분할한 이후 영업이익 규모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할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2분기 네이버 실적은 매출 6978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이다. 이번 3분기에도 네이버의 성장은 라인이 이끌 전망이다. 3분기 라인 매출은 2100억원선으로 예상된다.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 출범식 개최=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은 29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 출범식을 개최한다.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는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을 전 산업계로 확대시키기 위한 민간 보안인증 제도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보보호 준비도 평가의 발전발향과 각 산업군별 적용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편집국 종합>

채수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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