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 인사이트] 클라우드에 점령당한 데이터…‘주도권’을 갖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대다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 데이터를 고객들이 통제하기는 힘들고, 클라우드 서비스 간 데이터 이동도 쉽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장벽(사일로, silo)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틀 연계, 통합해 관리를 편하게 하면서도 고객에게 선택권을 주며 중요한 데이터는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27일(현지시간) 스토리지 업체 넷앱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기술 컨퍼런스 ‘넷앱 인사이트 2014’에서 조지 쿠리안 넷앱 제품 운영 담당 총괄 부사장<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동시에 내부에 자체적인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들 대부분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한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된 데이터를 프라이빗 클라우드 내부의 스토리지로 옮기거나 반대로 내부 스토리지에 저장된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을 통해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갖길 원한다.
이를 위해선 데이터를 저장하는 스토리지 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넷앱 역시 2년 전부터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AWS와의 협력을 통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공급하고 있다. 즉, AWS 내에 넷앱의 스토리지를 두고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기업들이 갖고 있는 셈이다.
이날 행사에서 넷앱은 AWS 이외에도 MS 애저, IBM 소프트레이어로 확장해 이러한 형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스토리지 운영이 가능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운 스토리지 관리 운영체제(OS)인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 8.3’ 버전도 새롭게 발표됐다. 이는 ‘클라우드 데이터온탭’이라고 불릴 만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넷앱 측의 설명이다.
쿠리안 부사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대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하나로 긴밀히 연결한 ‘데이터 패브릭’은 현재 고객들이 고민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 구현을 통해 선택과 통제를 가능하게 해 준다”며 이를 공항 관제소에 비유했다.
그는 “여러분은 이번 넷앱 인사이트 참석을 위해 여러 공항을 거쳐 이곳에 도착했을 것”이라며 “비행기들은 항공편이나 항공사와 상관없이 하나의 관제 지역에서 또 다른 관제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계속해서 통제가 가능한데, 클라우드 역시 이같이 끊임없는 연결과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3’의 경우, 이러한 하이브드 클라우드 통제가 가능하면서도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존 프레드릭슨 데이터 온탭 관리 부사장은 “8.3버전의 경우 데이터 중복제거와 프로비저닝과 같은 기능 이외에 스냅미러와 스냅볼트, 스냅매니저 등으로 불렸던 데이터 보호기술을 하나의 툴로 통합해 제공한다”며 “이밖에도 VDI 환경 지원을 위해 36만IOPS를 지원하고 패스트 어레이 기능을 통해 100PB 이상의 스토리지 및 1.7PB 플래시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동기식 데이터 복제 기능인 ‘메트로클러스터’를 개선했으며, FAS2500이나 2200시리즈 등 엔트리 레벨 제품에서 70% 더 향상된 저장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진행돼 온 ‘넷앱 인사이트’ 기술 컨퍼런스는 올해 처음으로 고객과 미디어들까지 초청 범위를 확장해 개최됐다. 올해 컨퍼런스에는 약 4500여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줄리 패리시 넷앱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넷앱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성장하고 있다”면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독특한 접근법을 취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금융당국, 새마을금고·농협중앙회 현장점검…가계부채 증가 우려↑
2024-11-10 11:49:08북한동향 자료 첨부하고 "의견 주세요"…교묘하게 속이는 공격 수법
2024-11-10 08:26:00[기로, 삼성] ① 삼성 혁신 DNA 어디로…의사결정 책임 누가?
2024-11-10 07:00:00“모르는데 어떻게 써”…현대판 ‘AI 계몽운동’이 필요해
2024-11-09 1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