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레이, 역사상 가장 성공한 모바일게임 플랫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구글(www.google.com 회장 에릭 슈미트)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구글플레이’를 통한 게임 서비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리스 예가 아태지역 구글플레이 총괄(구글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사진>은 4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 뉴호라이즌에서 열린 ‘모바일 퍼스트 월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글플레이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게임 플랫폼”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올해 6월 기준) 1억명의 신규 이용자가 6개월 내에 가입했다”며 “역대 모바일게임 네트워크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예가 총괄은 구글플레이가 모바일게임 시장에 비(非)게이머의 유입을 이끌었다고 봤다.
그가 밝힌 수치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기기 사용자 4명 중 3명이 게임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고 인기 무료앱 10개 중 6개가 게임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스스로 ‘게이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는 게 예가 총괄의 설명이다.
예가 총괄은 이처럼 게임시장에 유입된 새로운 고객층들이 ‘캐주얼 게임’을 즐긴다고 봤다. 앞서 설명한 6개월 내 1억명의 신규 이용자 성과도 비게이머의 유입이 크게 보탬이 됐다는 설명이다.
또 예가 총괄은 개발사 입장을 감안한 구글플레이의 강점을 부연했다. 그는 앱 다운로드 시 과금모델과 앱 내 결제, 앱 내 광고 및 구독료 기능 제공 등을 들어 “구글플레이는 개발자에게 게임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아시아의 게임 개발사들이 인앱결제가 가능해진 순간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구글은 게임부문 파트너사로 컴투스와 레이아크(Rayark)를 앞세웠다.
먼저 발표에 나선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글로벌 원빌드 전략의 성공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 2개월 내에 135개국에 출시했다”며 “글로벌 원빌드 전략이 성공한 것이 제일 놀랍다. 동양에서 인정을 받으면 서양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레이아크의 유밍양 대표는 개발 중인 액션게임 ‘임플로전’(Implosion)의 멀티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휴대용 기기의 성능이 PC급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비디오게임 수준의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 임플로전이다. 이 게임은 안드로이드TV 플랫폼으로도 출시된다.
유 대표는 임플로전에 대해 “휴대폰, 태블릿, 안드로이드TV 플랫폼을 지원한다”며 “스크린 사이즈별로 최적화를 거쳤다. TV플랫폼에서 게임을 하다가 폰에서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 대표는 향후 5년 뒤 모바일게임 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에 가상현실(VR)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오큘러스 기기 등을 통해 즐기는 가상현실 환경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질문에 송 부사장은 여타 플랫폼 게임을 압도하는 모바일게임의 시장 확대와 블록버스터급 실시간 네트워크 모바일게임의 출현 그리고 웨어러블(입는) 기기와 모바일게임의 결합 등을 예상했다.
<타이베이(대만)=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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