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부진·엔저지속…ICT 기업, 경기전망 부정적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CT 기업들이 향후 산업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ICT 기업경기조사 결과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7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P) 상승했다. 하지만 11월 전망BI는 전월보다 2P 하락한 91을 기록하며 상승 2개월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BSI는 응답내용을 3점 척도(나쁨, 보통, 좋음)로 구분해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부진에 투자심리 회복 지연, 엔저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보면 10월 업황 BSI는 대부분 상승했지만 전망은 반대로 하락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 전망 BSI는 90에서 87로, 기기 업황BSI도 92에서 90으로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전망BSI만 96에서 98로 상승했다.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상황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수준판단 업황BSI는 제품재고의 경우 전월대비 상승했다. 생산설비, 고용수준, 설비투자실행, 자금사정 업황BSI 등은 전월과 동일했다.
기업 생산과 관련된 활동변화를 판단할 수 있는 기업경영판단 업황BSI는 채산성을 제외한 전부문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업황 전망BSI는 전월대비 상승한 생산증가율을 제외하고 전 부문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ICT 중소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1P 상승한 86을 기록했으며 전망BSI는 90으로 전월에 비해 2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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