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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 “로스트아크에 올인, 크파2 계획 아직 없다”

이대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트라이포드 스튜디오 PD)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트라이포드 스튜디오 PD)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유명한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권혁빈 대표가 야심작으로 내세운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금의 스마일게이트를 만든 크로스파이어의 차기작은 아직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13일 스마일게이트그룹(www.smilegate.com 대표 권혁빈)은 신사동 청담CGV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기자간담회를 개최, 구체적인 콘텐츠 내용을 소개했다. 로스트아크는 그동안 프로젝트T로 알려졌던 작품이다.

이날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대표<사진>가 오랜만에 간담회 현장에 등장해 로스트아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권 대표는 향후 사업계획을 묻는 질문에 “로스트아크에 몰입하겠다. 당분간은 이것 말고는 없을 것”이라며 “크로스파이어2조차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힘줘 말했다.

또 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번 돈을 재투자해서 PC게임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다시 한번 일으킬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며 “은둔의 경영자라고 말하는데 성향상 그런 것이지 (내세울 작품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고 로스트아크에 대한 기대를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서 권 대표는 “PC게임산업이 많이 위축돼 있다”며 “스마일게이트가 다시한번 노력해서 PC게임산업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트아크는 현재 160여명이 개발 중인 대형 MMORPG이다. 지금까지 총 개발기간은 3년이다. 개발 일정 상 내년 첫 테스트(CBT)를 거쳐 내후년 공개서비스(OBT)가 예상된다. 조만간 포커스그룹테스트(FGT)가 예정돼 있다.

이 게임은 논타깃팅 액션에 고정 쿼터뷰(위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시점)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액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계산된 부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다양한 카메라 액션을 통해 평면적인 플레이에서 벗어나도록 제작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RPG 대표(트라이포드 스튜디오 PD)는 “18종의 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네마틱 던전 ▲월드맵 어드벤처(탐험 콘텐츠) ▲가디언 레이드(최고난도 중립몬스터 사냥) ▲콜로세움(수준별 이용자간 대결) 등 준비 중인 콘텐츠를 소개했다.

지 대표는 “한국형 RPG라고 불렸던 (이른바 노가다 성장) 방식을 지양하면서 엔드(최종) 콘텐츠 순환구조를 고민하고 있다”며 “콘텐츠형 게임을 표방한다. 굉장히 많은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 대표는 “글로벌에서 통할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퍼블리셔들이 관심을 두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스트아크는 지스타에 플레이 영상 등을 포함해 다양한 볼거리가 공개된다. 지 대표는 시연버전이 없는 것에 대한 질문에 “첫 출전이라 게임의 콘셉트를 명확하게 전달하고 싶어서 영상 위주로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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