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체험매장 확대, 전략 전술은?
- KT-삼성전자 vs LGU+-애플, 체험 매장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체험매장 어떤 것이 통신사에 도움이 될까.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삼성전자와 애플의 체험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체험관은 제품 경험보다 문화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통신사 체험관 확대가 통신사와 제조사 고객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 KT는 삼성모바일 전문 체험형 매장 ‘S존’을 전국 주요 150개 지역으로 확대 개장했다. S존은 삼성전자와 KT가 협력해 지난 3월 첫 선을 보였다. S존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엣지’와 ‘기어S’ 등 삼성전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상담과 구매자를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애플 체험매장을 전국 71곳에 문을 열었다. 연내 50곳 추가 예정이다. 해외 애플 직영 매장 감성을 느낄 수 있게 꾸몄다. 다른 통신사에서 만날 수 없었던 내용을 담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을 써 볼 수 있다. 서울 서초 직영점 등 3곳은 사물인터넷(IoT)도 즐길 수 있다.
KT는 “체험매장이 다른 매장에 비해 소비자가 머무는 시간이 길다”라며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매장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애플 체험관을 늘린 것은 애플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며 “다른 제조사도 제안이 온다면 검토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부터 체험매장을 꾸몄다. 70여곳에서 제조사 구분 없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 매장은 따로 운영한다. 삼성전자가 숍인숍 형태로 들어와 있는 매장은 50여곳이다. 연말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체험 매장을 내세우는 것이 제조사 차별이 될 수 있어 홍보를 자제하고 있다”라며 “체험 매장을 강화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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