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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ICT R&D 예산 5028억…‘창조융합·기반SW·정보보호’만 늘어

이유지

- 신규예산 1592억원 규모로 소폭 증가, 10개 분야 129개 신규 후보과제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2015년 새해 미래창조과학부 ICT 연구개발(R&D) 사업이 올해보다 1.4% 늘어난 5028억원의 예산으로 추진된다. 내년 신규과제 예산규모 역시 올해(1222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1592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원사업을 포함해 ▲창조융합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반소프트웨어(SW) ▲융합SW ▲스마트서비스 ▲전파위성 ▲방송 ▲디지털콘텐츠 ▲정보보호의 10개 분야 R&D 신규과제 후보군이 압축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18일 숭실대학교 벤처관에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ICT R&D 사업 신규과제(안) 공청회를 열고, 신규과제 기획 현황과 중점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홈페이지에도 기술수요조사를 거쳐 민간전문가(CP)를 중심으로 182명이 참여하는 과제기획위원회에서 도출한 후보과제를 공시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IITP는 공청회와 인터넷 공시 결과를 반영해 과제기획서를 보완하고, 사업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지원대상과제를 확정한 후 내년 1월 말 신규과제 사업공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10개 분야별 2015년 R&D 예산은 창조융합·기반SW·정보보호·ETRI지원사업만 늘어나고 이동통신·네트워크·융합SW·스마트서비스·전파위성·방송·디지털콘텐츠는 줄었다.

전체 신규과제 후보는 총 129개로, 창의기획 과제 112억원 22개(6.3%), 전략기획 과제 64개(69.5%), 혁신기획 과제 43개(24.2%)를 도출했다. 중소·중견기업이 주관하는 혁신기획 과제가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ICT 중장기 R&D 전략 등 미래부의 R&D 정책 로드맵과 연계해 기획방향이 설정됐다. 특히 정부가 집중 투자해 육성할 분야로 선정한 10대 핵심기술, 15대 서비스 실현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신규과제가 대거 도출됐다.

10대 핵심기술은 콘텐츠 분야의 ▲홀로그램 ▲콘텐츠 2.0, 플랫폼 분야의 ▲지능형 소프트웨어(SW) ▲사물인터넷 플랫폼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네트워크 분야의 ▲5G ▲스마트 네트워크, 디바이스 분야의 ▲감성형 단말기술 ▲지능형 ICT 융합모듈, 정보보호 분야의 ▲사이버 공격대응이다.

15대 대표 미래서비스는 ▲사용자선택형 실감방송 ▲미래광고 ▲ICT 카 서비스 ▲ICT힐링 플랫폼 ▲스마트 먹거리 안심 ▲사이버테러 실시간대응 ▲디지털 소상공인 지원 등이다.

창조융합 분야에는 의료, 농축산, 재난안전 분야 ICT 융합 플랫폼과 원천기술 개발과 더불어 정부의 ‘3D 프린팅 산업 발전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과제들이 포함됐다.

이동통신은 5G 원천기술 선도개발로 핵심 지적재산권과 국제표준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과제가 본격 추진된다. 차세대 이동통신용 반도체 스마트 빔포밍 안테나 시스템 기술, 5G 밀리미터 대역 휴대단말용 빔포밍 어레이 안테나 모듈 개발 과제가 제시됐다. 또 사물인터넷(IoT)·웨어러블 기기 기반 초연결 사회 대비한 차세대 인체통신 기술, 촉감통신 서비스 실현을 위한 차세대 초저지연·고효율 무선접속 기술 연구 등도 포함돼 있다.

네트워크는 인프라 고도화 분야에서 광통신 분야 선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광소자·부품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아울러 네트워크 인프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통 플랫폼·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기술·프로그래머블 네트워킹 시스템 개발과 미래인터넷 기술연구를 중점 방향으로 삼았다.

더욱이 이달 초 발표된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추진전략’ 실행을 위한 양자암호통신 관련과제가 총 24개 신규과제 후보 가운데 8개가 명시됐다. 양자암호통신 관련 예산은 미래부 ICT R&D 예산과는 별도로 2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기반SW·컴퓨팅 분야에서는 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자동차/무인이동체·기초SW R&D 강화를 위한 공개SW 연구개발 분야 과제가 중점 추진된다.

스마트서비스 분야는 IoT·스마트미디어·웨어러블 기기·서비스 플랫폼 관련 20개 원천기술·응용기술 개발과제들이 후보로 제출됐다. IoT 관련 과제로는 ▲오픈소스 IoT 플랫폼 기술 개발 ▲초연결 자율형 IoT 서비스 지향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 연구 ▲초연결 IoT 네트워크/서비스 자원관리 기술 ▲IoT DIY 개방형 플랫폼 및 저작도구 개발부터 ▲홈 IoT 서비스 프레임워크 ▲스마트 라커 시스템 및 무인 물류서비스 개발 ▲스마트 캠퍼스 커뮤니티 서비스 기술 개발 등 다양하다.

디지털콘텐츠 분야 실감형 콘텐츠를 중점으로 구성되며, 웨어러블·홀로그램·로봇 등 신기술과 콘텐츠, 플랫폼과 접목된 신산업 창출형 융복합 기술·서비스 개발과제 13개가 후보다.

정보보호 분야에서는 ▲정보보호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암호·인증, 개방형 인증, 바이오인식 관련 기술개발과 ▲미래 ICT 융합서비스 맞춤형 정보보호 기술 ▲공인인증서 의무화 해제에 따른 새로운 인증수단, 모바일 환경에서 결제 사기 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 관련 18개 후보과제가 선정됐다.

주요 후보과제로는 IoT·스마트기기용 경량 암호·인증 관련 기술과 운영체제 보안 핵심 기술, 상황인지 기반 멀티팩터 인증 및 전자서명 범용 인증 플랫폼 개발, 모바일 결제사기 공격 역추적·피해 방지를 위한 통합대응 기술 개발 등이 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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