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美 FBI “소니픽처스 해킹 배후는 북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12-20 10: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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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9일(현지시각) ‘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SPE) 해킹 배후가 북한이라고 밝혔다.

FBI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정부부처 및 기관과의 긴밀히 조사한 결과, 북한 정부가 소니픽처스 해킹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우리는 북한이 악의적인 사이버활동에 사용하는 인프라와 이번 소니픽처스 해킹 사고의 인프라가 상당히 유사함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FBI는 소니픽처스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의 기술이 과거에 북한이 사용한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발표했다. 특정한 코드, 암호화 알고리즘, 데이터 삭제 방법, 아이피(IP) 주소 등이 여기에 해당됐다.

FBI는 “데이터를 삭제하는 악성코드에 북한 인프라와 연결된 흔적을 발견했다”며 “또한 지난해 3월 한국에서 발생한 사이버공격과도 유사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소니픽처스 해킹 공격은 미국에 어마어마한 손상을 입혔다”며 “우리는 이와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며 보복 대응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이번 발표와 관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김성 인권문제 담당 참사는 외신을 통해 “북한은 이번 소니 해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전혀 언급할만한 가치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소니픽처스는 최근 해킹으로 약 5만 건의 임직원 사회보장번호, 봉급, 이메일, 건강 기록, 업무 평가 기록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와 함께 개봉이 예정된 각종 영화 콘텐츠도 함께 유출됐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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