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MDM 솔루션 출시할 것”…정경수 익스트러스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익스트러스가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을 개발한다.
사물인터넷에 사용되는 기기들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이 직접 통제하지 않는 기기의 경우 통제와 보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정경수 익스트러스 대표는 “사물인터넷 기기들을 보호할 수 있는 MDM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익스트러스는 국내 MDM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업체다. 지난 2010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상용 MDM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MDM 외에도 모바일백신, 모바일PKI, 모바일접근제어 등 모바일 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정 대표는 “MDM 솔루션과 사물인터넷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며 “사물인터넷 기기도 결국은 원격에서 동작하는 기기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이 단말을 보호하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원격검침을 수행하는 사물인터넷 기기는 외부 공격에 의해 변조될 가능성이 있다. 사람이 소지하지 않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도 취약하고,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도 약점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외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MDM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용 MDM 솔루션은 해당 기기가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나 입력을 무시하거나 적용되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으며, 기기의 상태를 수시로 보고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사물인터넷 기기 보호에 대한 수요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있다. 조만간 국가 단위급 프로젝트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익스트러스는 올해 기업 모바일오피스 등에 쓰이는 MDM 솔루션 시장 공략도 함께 나선다. 지난해 시범사업이 다수 발주됨에 따라 올해는 본사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100~200명 규모의 시범사업이 대거 발주되며 본사업 발주가 예견되고 있다”며 “지난해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기초를 닦았는데, 올해 본격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의 익세이프 MDM은 지난달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을 획득했으며, 출입통제 기능과 MDM 솔루션을 통합하는 작업도 완료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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