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실리콘랩스는 초저전력 사물인터넷(IoT) 제품군에 탑재될 수 있는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신제품 EFM8 Bee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EFM8 Bee 시리즈는 3개 제품으로 구성된다. EFM8 비지 Bee는 원가에 민감한 전원공급장치, 배터리 충전기, 센서 컨트롤러 등을 구성할 때 알만다. 코어 속도는 최대 50MHz까지 설정 가능하며 2~16kB의 플래시메모리를 내장했다. 12비트 아날로그디지털컨버터(ADC)도 갖추고 있다.

EFM8 슬리피 Bee는 슬립모드에서 전력소모량이 50나노암페어(nA)에 불과하다. 다시 깨어나는 속도도 2마이크로세컨(µs)으로 빠르다. 코어 속도는 25MHz까지 설정할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 크기는 2~64kB까지 다양하다. 이 MCU는 1µA 미만의 초저전력 웨이크 온 터치 기능을 제공하는 정전용량 센싱 컨트롤러를 내장하고 있어 일부 제품에서는 온/오프 스위치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터치 기반이면서도 배터리 전원을 사용하는 IoT 및 산업용 제품을 설계할 때 알맞다.

EFM8 유니버셜 Bee는 최고 48MHz의 코어 속도와 8~64kB의 플래시메모리를 제공한다. 고정밀 내장형 오실레이터, 클럭 복구 회로, 내장형 풀스피드 USB 트랜시버를 통합했다. 저전력 USB MCU 버전은 USB 전력 소비를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배터리 충전 감지 모듈이 온칩으로 내장돼 있어 전체적인 원가를 낮출 수 있다. 개인 의료기기, 웨어러블, 통신 브릿지, 완구류, 리모컨, 자동온도조절장치 등에 USB 연결 기능을 추가할 때 드는 비용과 복잡성을 줄여준다.

EFM8 MCU는 QFN, QSOP, SOIC, QFP 패키지로 공급된다. 가격은 1만개 수량 기준 EFM8 비지 Bee는 0.21달러부터, EFM8 슬리피 Bee는 0.32달러, EFM8 유니버셜 Bee는 0.43달러 수준이다. 이들 칩이 탑재된 개발 키트 가격은 각각 29달러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