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프리스케일, ADAS 비전 프로세싱 특화 28나노 SoC ‘S32V’ 발표

한주엽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프리스케일반도체는 10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ADAS)의 ‘비전(Vision)’ 기능 구현에 특화된 시스템온칩(SoC) S32V 시리즈를 발표했다.

S32V는 ARM 코어텍스 A53 코어 4개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용 코어인 M4가 통합된 형태다. 코그니뷰(CogniVue)의 비전 이미지 처리 기술인 아펙스-2 이미지 프로세싱 엔진이 듀얼로 탑재된다. 28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비전 프로세싱은 차량용 카메라로 들어온 영상에서 자동차 번호판과 사람 등을 인지하는 기술을 통칭한다. 지금까지는 이미지 처리를 위해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를 사용하고 데이터 연산용 디지털신호처리프로세서(DSP)와 통신을 위한 MCU 등을 따로 장착해야 했다. 프리스케일 S32V는 SoC 형태에 비전 이미지 처리 처리 알고리듬을 통합한데다 그린힐즈소프트웨어의 실시간운영체제(RTOS), 뉴소프트(Neusoft)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과 연계되기 때문에 차량 개발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비전 ADAS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프리스케일 측의 설명이다. 보안 부팅, 네트워크급 암호화 엔진, 보안 키 기능도 제공돼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보안 수준을 만족한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경쟁사가 비슷한 형태의 ADAS용 SoC를 출시한 적이 있으나 ISO26262 기능안전 표준과 높은 보안성을 충족하는 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비상시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동작시키는 ‘자동비상브레이크(AEB)’를 비롯 차선이탈교정(LDC), 보행자감지(PD)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밥 콘레드 프리스케일 자동차 MCU 사업부 총 책임자는 “현재 유통되고 있는 많은 자동차 비전 시스템은 게임 그래픽 성능을 높이거나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기 위해 설계된 개인 소비자용 반도체 솔루션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무인 자동차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개인 소비자용이 아니라 차량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반도체 솔루션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S32V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 제품은 올해 7월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박주양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상무는 “고급형 제품부터 출시되지만 추후 코어 수를 줄인 중보급형 S32V 모델도 시장에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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