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미래부 산하 기관장 인선 본격화…SKT, 20일 주총서 새대표 선임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에게 올해 3월 주총은 아무래도 가시방석이다. 불황으로 대표 기업들의 실적이 전년보다 대부분 나빠진데다 지배구조 문제가 민감한 일부 대기업들은 주총장에서의 돌발 상황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지난 13일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표 업종의 기업 68개사가 주총을 가졌다. 예상했던보다는 조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3년 임기가 끝난 권오현 부회장을 재선임했으나 등기이사 보수한도액은 전년대비 20% 줄였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이건희 회장 세자녀의 상속재원 마련을 위한 제일모직, 삼성SDS 주식매각 여부가 주식시장에서 관심사였으나 주총에서 이와관련한 별도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주에는 20일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 CJ그룹, 롯데그룹 계열사를 포함, 400개가 넘는 상장사가 일제히 주총을 갖는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장동현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한국케이블TV협회장 선임을 위한 절차도 이번주 부터 본격화된다.
금융IT 분야에서는 금융 당국의 NH농협금융지주 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정보보호 점검이 최대 관심사다. 점검결과에 따라 향후 NH농협금융 계열사들의 보안 고도화 전략도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7일 예정된 신차발표회에서 LTE를 활용한 스마트카 서비스 ‘블루링크’를 공개하는데 새로운 형태의‘커넥티드 자동차’ 플랫폼이 제시될 지 관심이다.
◆미래부 산하 NIA 등 인사에 주목=미래부의 조직개편 및 인사가 마무리 된 가운데 미래부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 인사도 이번 주 가시화될 전망이다.
정보화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한국케이블TV협회의 경우 지난주 원장 및 협회장 선임을 위한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주 면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은 케이블TV협회다. 논란이 된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 인사 등 총 5명이 입후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을 거쳐 19일 이사회에서 사실상 결정될 예정이다.
◆농협금융 보안전문가 합동점검=농협금융지주가 농협은행, 보험 등 금융계열사에 대한 보안전문가 합동점검 용역을 진행한다. 올해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농협금융지주 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정보보호 점검에 나서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식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를 선정 농협 금융계열사에 대한 보안 현황과 향후 고도화 계획등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유통업체로 변신한 영우디지탈, 컨퍼런스 개최=국내 대표 IT유통기업 영우디지탈이 17일 클라우드 컨퍼런스 와이클라우드피아(YCloudPia) 세미나 2015를 개최한다. 이 회사는 최근 클라우드서비스브로커리지(CSB) 서비스 진출을 선언, 서비스 포털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세미나에서는 현재 제휴를 맺고 있는 HP와 오라클, MS, KT 등과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바이올린메모리, 올 플래시 제품 전략 발표 간담회 개최=올 플래시(All Flash) 스토리지기업인 바이올린메모리가 19일 본사 제품 전략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기존 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프라이머리 스토리지(주 저장장치)를 올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현대차, 4G 스마트카 소개=현대자동차는 17일 ‘올 뉴 투싼’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롱텀에볼루션(LTE)을 활용한 스마트카 서비스 ‘블루링크’를 선보인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를 하나로 아우르는 ‘커넥티드 자동차’ 플랫폼 경쟁이 한창이다.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상태를 살피는 것은 물론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응급구조를 보내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3세대(3G)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LTE로의 진화를 통해 스마트카 전략을 확산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디바이스 전략 발표=한국MS는 17일 윈도 디바이스 확산 전략과 생태계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 자리에서는 인텔 미니스틱PC를 포함해 다양한 윈도 태블릿이 선보일 예정이다. MS는 윈도10과 함께 모든 형태의 디바이스에 일관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운영체제(OS)에서 벗어나 플랫폼과 디바이스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쿠팡, 2015 기자간담회 개최=소셜커머스 업체 쿠팡이 17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쿠팡은 지난 2012년 서비스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힌 후 그동안 공식적인 기자간담회 없이 사업 확장에 매진해왔다. 이번 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계획에 대해서도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인섹시큐리티-옵스왓, 비즈니스 전략 발표=인섹시큐리티는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옵스왓(Opswat) 총판 계약과 향후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한다.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인섹시큐리티 김종광 대표와 옵스왓의 비즈니스 개발 부문 톰 멀린(Tom Mullen) 부사장이 자리해 글로벌 보안 동향과 한국 보안 시장에서 옵스왓 제품의 비즈니스 방향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샌디스크 인피니티플래시 소개=샌디스크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인 ‘인피니티플래시’를 소개할 예정이다. 샌디스크는 인피니플래시가 정보에 대한 즉각적인 접근과 빠른 처리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켜주고 데이터 센터 운영(풋프린트와 설비공간, 에너지 비용절감 등) 및 클라우드 데이터의 접근과 관리에 탁월한 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SKT·SKB, 20일 정기주총 개최=SK텔레콤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보라매사옥에서 제3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K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하성민 사장 대신 장동현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와 있다. 장 사장은 이사로 선임되면 바로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또 신임 감사위원으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재훈 총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이 총장은 제21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SK브로드밴드도 같은 시간 동작사옥에서 제18기 정기주총을 연다. 이인찬 사장을 사내이사로 남찬순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 사장은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계획이다. 남 전 이사는 사외이사와 함께 감사위원도 담당한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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