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스팸 줄고 이메일 스팸은 늘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감소한 반면, 이메일 스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같은 해 상반기와 비교해 56.4%(307만건)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휴대전화서비스를 이용한 문자스팸량은 83.2% 감소(471만건 → 79만건)했지만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이용한 문자스팸량은 4.4% 증가(206만건 → 215만건)했다. 이메일 스팸 발송량은 상반기 대비 5.6% 증가(2180만건 → 2303만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만12세~59세의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문자스팸의 1일 평균 수신량은 0.16건으로 2014년 상반기 대비 0.05건 감소(0.21건 → 0.16건)했다. 반면, 이메일 스팸의 하루 평균 수신량은 0.92건으로 상반기에 비해 0.36건 늘어났다. 포털사별로는 다음카카오가 1.7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방통위는 향후 불법스팸 전송 차단 강화를 위해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불법스팸 전송에 이용되는 경우 해당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하거나 취약점을 개선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아울러 휴대전화 문자스팸 감축을 위해 현재 이통3사만 시행 중인 스팸 실시간 차단서비스를 알뜰폰사업자로 확대(2015년 하반기)할 방침이다. 이메일 스팸의 신속한 차단을 위해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터넷서비스 제공 사업자(ISP)에게 제공하는 불법스팸 발송IP 제공 주기를 현재 1일에서 1시간으로 단축(2015년 하반기)하기로 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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