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알카텔루슨트 인수 합의…18조원 규모 거래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핀란드의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가 프랑스의 통신장비 기업인 알카텔루슨트를 인수·합병한다. 양사의 통합으로 초대형 통신장비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노키아와 알카텔루슨트는 15일 “IP로 연결된 세상을 위한 차세대 기술과 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양사의 거래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뤄지며, 전체 거래규모는 156억유로(18조2000억원)로 추산됐다.
두 회사가 합의한 거래조건에 따라 알카텔루슨트의 투자자들은 노키아가 새로 발행하는 보통주당 0.55를 받게 된다.
통합된 기업은 알카텔루슨트 주주가 33.5%를, 노키아 주주는 66.5%를 소유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9~10명으로 구성될 이사회 가운데 알카텔루슨트에서는 3명이 합류할 예정이며, 이들 중에서 한 명이 부의장직을 담당하게 된다.
합병을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은 2016년 상반기다.
이번 합의로 앞으로 알카텔루슨트는 노키아에 흡수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설립되는 통합된 기업은 노키아코퍼레이션이며, 핀란드에 본사를 두게 된다. 알카텔루슨트의 본사인 프랑스와 독일, 미국, 중국에 주요기반을 둘 예정이다. 벨연구소 브랜드도 유지된다.
최고경영자(CEO)는 라지브 수리 노키아 CEO가 그대로 맡게 된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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