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시장 압도…MS·IBM·구글 합쳐도 안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에서 MS, IBM 등 4개 경쟁사를 합친 것보다 여전히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말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2015년 1분기(1월~3월)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AWS는 이 시장에서 경쟁사들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물론 이 격차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선 줄어들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의 클라우드 인프라스럭처 매출에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플랫폼형 인프라(PaaS),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모든 업체가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며, 서비스 항목을 세부적으로 분류했을 경우, 업체별로 잘하고 있는 분야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동안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MS다. MS는 전년 동기 대비 96% 매출이 늘었으며, 이어 구글이 74%, IBM이 56%, AWS 49%, 세일즈포스닷컴이 34% 증가했다. 또한 IBM의 경우,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업체의 매출을 모두 합치면 50억달러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경우 17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존 디스데일 시너지그룹 최고분석가는 “다만 모든 업체의 매출이 AWS과 같이 엄격한 의미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포함한다고 보긴 힘들다”며 “일부 업체의 경우 서비스가 아닌 제품이나 솔루션 등이 ‘클라우드’ 매출로 집계된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451 리서치 그룹이 발표한 ‘호스팅과 클라우드 조사 2015’에 따르면,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자의 50%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업무를 이동하고 있다는 결과도 있었다. 또한 기업의 52%는 보안과 관리 때문에 향후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업무를 전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주된 이유로 비용보다는 사업의 성장성과 민첩성, 품질 등을 꼽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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