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네이버페이’는 어떤 모습일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가 발생한지도 어느덧 한 달째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보다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예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최근 확산세가 진정되는 징후가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난주 IT업계의 관심사는 단연 팬택이었다. 매각 작업이 번번히 실패하면서 청산 위기를 맞았던 팬택은 광학디스크드라이브 전문기업인 옵티스가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극적으로 회생의 기회를 다시 한번 타진할 수 있게 됐다.
제일모직-삼성물산의 합병에 제동을 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행보는 이번주에도 여전히 관심사가 될 전망. 삼성그룹의 경영승계와 지배구조 개편이 순항하기위해서는 이번 엘리엇 사태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해 보인다.
네이버는 오는 25일 ‘네이버페이’를 정식 서비스한다.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엑스포가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국민은행은 고급측정법 관리체제 구축 및 운영리스크 규제자본 측정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더존비즈온은 23일, ERP 3.0 플랫폼 기반의 ‘IT부서 중심 ERP 고도화 추진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모바일IPTV, 지상파 방송 중단…여파는?=22일부터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인터넷TV(IPTV)에서 KBS MBC SBS를 볼 수 없다.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유통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CAP)이 요구한 가격을 통신사가 못 맞췄다. 곧 KT도 방송 중단 예정이다. 지상파 3사는 정당한 가격을 내라고 했다는 주장이지만 업계는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통신사뿐 아니라 케이블TV쪽도 지상파와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다. IPTV 업계가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케이블TV 업계도 23일 간담회를 열고 이에 대한 업계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케이블TV 업계 역시 지상파 방송사 요구가 과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 vs 엘리엇, 장외대결…승자는?=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다시 수세에 몰렸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는 7월17일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엘리엇은 이를 막기 위해 소송을 냈다. 하지만 양측의 법정 공방 중 엘리엇이 계약을 위반해 내부 보고서를 약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엘리엇이 제기한 소송의 결과는 오는 7월1일 내려진다. 엘리엇이 가장 큰 무기로 쓰고 있는 것은 여론이다. 판결을 앞두고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한 엘리엇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네이버페이 서비스 시작, 업계 판도에 변화?= 국내 최대 포털서비스업체인 네이버가 25일 ‘네이버페이’의 정식 서비스를 압두고 있다. 현재 국내에선 삼성페이,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중국 업체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관련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앞서 네이버페이는 지난 2009년 출시한 네이버 체크아웃 결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체크아웃 가입자까지 포함할 경우 5만2300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중국 업체 가운데서는 다음카카오의 3대 주주인 텐센트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체제도 구축되어 있다. 중국 관광객의 입김이 중요하지만 메르스 여파로 초기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다. 일단 업계에서는 각자의 플랫폼을 무기로 시장점유율 확보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최대 3D 프린팅 전시회 개막=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엑스포가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제 컨퍼런스 세션과 최신 3D 프린터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전문 전시회로 구성된다.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고속 프로토타이핑, 제품개발, 의약,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산업적, 상업적 수요에 대한 적층 가공의 적용법을 다룰 예정이다.
◆국민은행 운영리스크 관리시스템 고도화 구축=국민은행이 지난해 완료한 운영리스크 관리체제 업그레이드를 위한 비즈니스 컨설팅 결과물을 바탕으로 고급측정법 관리체제 구축 및 운영리스크 규제자본 측정을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영업점 평가 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포함해 운영리스크 보고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이달 구축 사업자를 선정해 9개월간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ERP 고도화 추진 전략 세미나 개최=더존비즈온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ERP 3.0 플랫폼 기반의 ‘IT부서 중심 ERP 고도화 추진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업 경영의 핵심 시스템인 ERP 도입 전략 및 셀프 커스터마이징 ERP를 통한 유연한 업무 수용, 분석 및 예측 기반의 전략경영 도구로서의 ERP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소니코리아, 렌즈일체형 카메라 신제품 출시=소니코리아는 렌즈일체형 카메라 신제품 RX10 MK2, RX100 MK4를 24일 출시한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신제품 출시회를 갖고 국내 컴팩트카메라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넷마블-네이버 협력, 크로노블레이드 성공할까=넷마블게임즈가 지난 18일 네이버와 마케팅 제휴를 맺은 두 번째 모바일게임 ‘크로노블레이드’를 국내 출시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레이븐의 경우 넷마블과 네이버 간 마케팅 제휴 시너지로 출시 5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찍는 쾌거를 이뤘다. 크로노블레이드는 레이븐에 견줄만한 넷마블의 야심작으로 업계도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크로노블레이드가 크게 인기를 끌 경우 업체들의 차기작 출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일단 크로노블레이드는 출시 초반에 이렇다 할 반응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21일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앱 190위에 올라있다.
◆AMD 신형 GPU 발표=AMD는 26일 발표 행사를 갖고 자사의 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인 라데온 R9 퓨리(개발코드명 피지)를 선보인다. R9 퓨리는 현존 GPU 가운데 가장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갖췄다. 온칩(On-chip) 형태로 탑재된 고대역폭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는 기존 GDDR5 대비 60% 높은 대역폭을 갖춰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HBM은 SK하이닉스가 공급한다. 특히 기존 대비 94% 적은 PCB 표면적을 차지하면서도 와트당 성능은 3배 높다. 이에 따라 이를 통해 7.5인치(19cm) 크기의 보드에서도 고성능을 낸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이날 발표 행사에는 AMD의 제품 개발 담당 및 수석 게이밍 사이언티스트인 리차드 허디와 제품 매니저인 데본 네커척이 참석해 신제품의 면면을 소개할 계획이다.
<편집국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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