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구글코리아(www.google.co.kr 지사장 존 리)가 29일 ‘구글 검색으로 본 2015년 상반기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 순위를 비롯해 사회, TV 프로그램, 키즈, 메르스 4개 분야별 상위 10위까지의 인기 검색어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구글 인기 검색어는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구글 사이트에서 검색량이 10배 이상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로, 단순한 웹사이트명(navigational query)과 일부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제외됐다.

2015년 상반기 구글 인기 검색어는 ⓵메르스 ⓶이태임 예원 ⓷유승옥 ⓸어우동 ⓹ 딸통법 ⓺터닝메카드 ⓻아시안컵 ⓼IS ⓽임세령 ⓾프로듀사 순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인기검색어 종합 10위에는 메르스, 딸통법, IS와 같은 사회적 이슈뿐 아니라 이태임 예원, 유승옥, 프로듀사와 같은 예능 분야 관심사와 터닝메카드 같은 어린이 관련 검색어도 고루 포함됐다.

사회 분야 인기 검색어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를 모은 것으로 ⓵메르스 ⓶딸통법 ⓷IS ⓸성완종 ⓹인천 어린이집 ⓺안심전환대출 ⓻김영란법 ⓼크림빵 뺑소니 ⓽경남기업 ⓾내츄럴엔도텍 순이었다. 그리고 TV 프로그램 분야 인기 검색어는 ⓵프로듀사 ⓶킬미힐미 ⓷복면가왕 ⓸토토가 ⓹후아유 ⓺힐러 ⓻냉장고를 부탁해 ⓼풍문으로 들었소 ⓽K팝스타4 ⓾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차지했다. 이 외에 어린이 분야 인기 검색어는 ⓵터닝메카드 ⓶요괴워치 ⓷다이노포스 ⓸헬로 카봇 ⓹미니특공대 ⓺바이클론즈 ⓻레고 빌드 ⓼스폰지밥 3D ⓽괴도조커 ⓾티타늄 닌자고 순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관련 검색어는 메르스 사태 발발 다음날인 5월 21일부터 검색량이 급증했다. 증상과 감염 병원 등을 찾는 정보 외에 외신이나 해외 웹사이트의 정보를 찾기 위해 영어 검색어로 정보를 찾은 사례도 많았다. 미세먼지나 분진, 입자 등을 95% 이상 걸러낸다고 인증 받은 ‘N95’ 등급 마스크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N95 마스크는 감염병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시간 흐름별 검색량을 살펴보면, 관련 검색어가 최초로 피크에 이른 날은 5월 29일이었다. 중국으로 출장 간 한국인 남성의 메르스 확진 판정, 정부의 늑장대능 질타, 메르스 괴담 등이 주요뉴스에 올랐던 날이다.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한국에서 첫 번째 사망자가 나온 다음 날인 6월 2일로 3차 감염자가 최초로 발생하고 전국 150여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던 날이다.

지역별로 보면 관심도가 부산 > 서울 > 용인 > 수원 > 대전 > 평택 > 성남 > 부천 > 안양 > 대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 관심도’란 관심도가 가장 높은 지점을 100으로 봤을 때 이에 대한 상대적인 검색량을 나타낸 것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