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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구미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 투자… 월 생산량 7500장

한주엽

23일 오전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고객가치창조룸’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왼쪽부터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심학봉 국회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사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태환 국회의원, LG디스플레이 권동섭 노조위원장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3일 오전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 ‘고객가치창조룸’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왼쪽부터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심학봉 국회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LG디스플레이 CEO 한상범 사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태환 국회의원, LG디스플레이 권동섭 노조위원장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LG디스플레이가 6세대 신규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1조5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시에 6세대(1500×1850mm) 플렉시블 OLED 신규 라인(E5)을 만든다고 밝혔다. 기존 비정절실리콘(a-Si) 라인을 OLED용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기판 라인으로 전환하고, 증착 장비까지 들여놓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생산용량은 6세대 원장 투입 기준으로 월 7500장 규모다. 투자 기간은 2017년 6월 30일까지. 회사 측은 2017년 상반기 양산에 돌입한다고 설명했다.

6세대 원장 기판 1장에선 5.5인치 패널을 200개 넘게 얻을 수 있다. 이는 기존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던 4.5세대(730×920mm) 라인 대비 생산 효율이 4배 높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로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와 대화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 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투자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23일 구미공장 ‘고객가치창조룸’에서 대표이사 한상범 사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남유진 구미시장, 그리고 구미를 지역구로 하는 김태환 국회의원과 심학봉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및 구미시와 OLED 신규 투자 및 행정지원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MOU로 LG디스플레이는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을 약속 받았다.

한편 플렉시블 OLED는 기존 OLED에 쓰이는 유리 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휘어질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스마트폰, 자동차, 웨어러블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플렉시블 OLED는 2015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2015년 35억달러 규모에서 2021년에는 48억불로 성장해 미래 디스플레이로 확실히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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