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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O2O에 투자 쏠리나…야놀자, 100억 유치

이대호
야놀자 이수진 대표
야놀자 이수진 대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텔 기반 숙박 O2O(Online to Offline) 업체인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100억원을 유치했다. 당초 업계 예상보다 적은 금액이나 관련 시장 첫 투자유치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 경쟁 서비스인 여기어때를 운영 중인 위드웹(대표 심명섭)도 투자유치를 추진 중으로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7일 야놀자(www.yanolja.com, 대표 이수진)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대표 박성철)로부터 총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범석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야놀자의 서비스는 뿌리 깊은 오프라인 영역을 기반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진정한 O2O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라며 “10년간 국내 숙박산업을 이끌어온 선도 기업으로,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저력을 지닌 기업이라는 판단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이번 첫 투자 유치를 통해 숙박 광고 중심인 사업 영역을 숙박 산업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은 국내 숙박 산업 개편 작업에 필요한 실질적 사업에 투입한다. 모바일 서비스 사용성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서울 선릉역 인근으로 사옥을 옮기고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숙박디자인연구소’를 본격 가동한다. 디자이너와 모텔 업주를 연결하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게 야놀자의 설명이다. 도면 판매와 함께 시공까지 맡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신사옥 한층 전체를 쇼룸처럼 꾸미고 업주들이 실제 모텔 디자인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수진 야놀자의 사장은 “야놀자는 중소형 숙박 시설에 대한 새롭고 젊은 니즈를 충족시키고, 놀이 문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숙박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야놀자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00억원선. 올해 300억 매출이 목표다. 현재 야놀자숙박의 누적 회원 수는 260만명, 모바일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410만건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숙박 프랜차이즈를 론칭하고 모텔 가맹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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