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탈안드로이드의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에도 불구 애플 아이오에스(iOS)외 기타 OS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윈도도 타이젠도 갈 길이 멀다.
2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2967만6400대라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13.5% 성장했다.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1위다. 82.2%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2억7101만대.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1.3%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1.6%포인트 하락했다.
가트너 안술 굽타 책임연구원은 “안드로이드는 2015년 2분기 최저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82.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의 실지는 애플이 가졌다. 아이오에스가 가졌다. 아이오에스는 애플의 OS다. 아이폰이 잘 팔리니 아이오에스 점유율도 올라갔다. 아이오에스, 즉 아이폰은 2분기 4808만6000대가 팔려 14.6%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36.0%와 2.4%포인트 높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나 삼성전자의 타이젠 등은 만년 유망주 신세다. 그나마 있던 시장도 잃었다. 블랙베리 OS는 명맥을 유지지하기도 힘든 처지다. MS와 블랙베리 그리고 기타 OS의 점유율은 3.2%로 전년동기 4.0%에서 0.8%포인트 내려갔다. MS가 0.3%포인트 블랙베리가 0.4%포인트 기타가 0.1%포인트씩 점유율을 잃었다.
한편 가트너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굽타 책임연구원은 “안드로이드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신규 업체들이 계속해서 뛰어들 것”이라며 “하드웨어 마진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중국 제조업체와 혁신적인 인터넷 업체로 인해 시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