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하던 스마일게이트, 고삐 죈다…국내 사업 본격화
- 모바일게임 출시 확대…서비스플랫폼 ‘스토브’ 4분기 본격 가동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총싸움(FPS)게임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성공으로 주요 게임사 반열에 오른 스마일게이트 그룹(대표 권혁빈)이 국내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게임 사업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대표 이동훈)가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 등 국외 흥행 실적에 비해 국내 활동이 뜸해 그동안 게이머들의 시선에서 한발 비껴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달라졌다. 올 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제라’ 출시와 함께 모바일게임을 꾸준히 선보이는 중이다. 하반기 들어선 모바일게임 출시에 보다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가 이달에만 모바일게임 3종을 출시한다. ‘삼국전투기’와 ‘러스티블러드’는 이미 출시했으며 이번 주 중 ‘시간탐험대’ 출시를 앞뒀다.
지난 24일 출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러스티블러드(개발사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는 테스트(CBT) 당시 재접속률이 70%를 상회하는 등 결과가 우수해 회사 측이 성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작품이다. 화려한 액션 효과와 고품질의 3D그래픽에 이용자들이 호응을 보였다. 실시간 협력 플레이와 피니시(마무리) 액션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번 주부터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4분기엔 야심작 출시를 앞뒀다. 스노우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RPG ‘거신전기’다. 개발사 직접 투자도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크진 않지만 투자를 한 부분이 있다. 파이낸싱(개발비 지원) 차원의 투자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거신전기는 1차 테스트 당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3D그래픽과 빠른 게임 진행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초반 튜토리얼(이용지침)과 이용자환경(UI) 개선 작업 등이 이어지고 있다. 유명 성우진 기용과 함께 배경음악(OST) 제작에 체코 교향악단과 협연하는 등 콘텐츠 완성도 끌어올리기에도 회사 측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내부적으론 2차 테스트를 고민 중이다. 이르면 10월 출시가 예상된다. 거신전기 이후 라인업에 대해선 다양한 게임을 준비 중이나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은 “전반적으로 8월부터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를 모바일 게임 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시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첫 공개된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도 본격 가동을 위한 물밑 준비가 한창이다.
러스티블러드 등 일부 게임은 스토브에 연결돼 출시됐다. 외부 게임사와 제휴는 진행 중이다. 스토브 이용 수수료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스토브가 가시화될 타이밍이 대략 4분기 정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게임 사업을 활발히 벌이는 까닭에 인력 충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온라인게임 사업권 인수에 따른 이관 인력 40~50명을 포함해 연초 대비 120명 정도가 늘어났다. 현재 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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