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 SDN·NFV 보안성 연구 테스트베드 구축
- KAIST와 미국 SRI 연구소, 국제협력 연구 수행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공동으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보안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보안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센터장 이상홍)는 최근 관심이 고조된 SDN·NFV 기술의 보안 취약성 이슈 발굴과 효과적인 네트워크·서비스 관리기술 연구를 위해 오는 2017년 5월까지 2년간 이같은 연구과제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승원 교수 연구진이, 미국은 SRI(Stanford Resezrch Institute)인터내셔널의 필립 포래스(Phillip Porras)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과제다.
이번 연구를 위해 먼저 한국 KAIST와 미국 SRI 연구소가 동시에 SDN 원거리통신망(WAN) 보안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보안 관련 이슈사항을 한·미 양국 간 전문연구원들이 공동 연구하게 된다.
이들 연구진은 네트워크상에서 보안 취약점 분석과 대응기술, 데이터 보호기술을 발굴함과 동시에 취약점이 개선된 안전한 환경에서 효율적인 네트워크 및 서비스 기술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과제 추진으로 본격적인 SDN·NFV 보안 연구가 이뤄지게 됐다. 그동안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기술 연구는 성능 위주로 진행돼 왔으며, 국제적 규모의 SDN 망에서 안전성이나 보안성 테스트가 수행됐거나 연구된 자료가 아직 없다는 것이 IITP측의 설명이다.
총괄책임자인 신승원 KAIST 교수는 “이번 연구로 SDN-WAN 네트워크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들을 보완해 보다 안전한 SDN 인프라 구축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IITP 연구개발(R&D) 기획본부 임용재 네트워크 CP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미 ICT 공동 R&D 국제워크숍’에서 발굴된 아이템 가운데 진행된 내용”이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선진기술 습득과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미국을 비롯한 EU, 중국 등과의 선진기술 협력사업에 끊임없는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IITP는 이번 과제와 더불어 추가적인 신규사업으로 오픈소스 기반의 네트워크 장비에 적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술연구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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