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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말레이시아 최대 택배사 포스라쥬에 물류센터 구축 완료

이상일

작업자들이 소터가 바코드를 인식하도록 택배 화물을 트레이에 올리고 있다.
작업자들이 소터가 바코드를 인식하도록 택배 화물을 트레이에 올리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LG CNS(www.lgcns.com, 대표 김대훈)가 물류 설비를 국내 기업 최초로 국산화한데 이어 말레이시아에 수출, 현지에 스마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LG CNS는 최근 말레이시아 1위 택배사인 포스라쥬(PosLaju)[1]의 우편물류 집중처리센터(이하 IPC)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LG CNS는 기존에 100% 수작업으로 운영되던 포스라쥬물류센터에 자동화된 물류허브센터를 구축, IT솔루션을 포함한 소터(Sorter : 화물을 분류하는 물류설비) 일체를 공급했다.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해마다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라쥬 택배 물량이 2010년 대비 3배 이상 급증, 더 이상 수작업으로 처리할 수 없는 한계에 직면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LG CNS가 IT솔루션과 자동화 설비를 적용한 물류허브센터 구축에 돌입했다.

올해 2월부터 시범 가동하기 시작해, 3개월 만에 2017년 예상 물동량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LG CNS의 자동화 설비는 고객들의 사용환경에 따라 SW를 먼저 설계한 뒤 이에 기반해 믈류 설비를 ‘맞춤형’으로 제작,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반면 기존 유럽기업들의 설비는 사전에 사양과 규격이 정해져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환경에 적용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었으며, 유지보수 또한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LG CNS는 말레이시아의 택배 시장 특성을 반영해 ▲약 1mm 두께의 봉투 화물까지 자동 분류(말레이시아는 우편봉투까지 택배 취급)하는 한편 ▲ 접수처리 과정 없이 미리 요금이 부과되어 있는 택배봉투를 구입해 발송하는 경우, 수기로 작성된 우편번호를 자동 인식해 분류하는 등 특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현장 작업자들의 화물 이동 동선을 줄이고 ▲작업자 별 처리 화물이 골고루 분배되도록 레이아웃을 설계함으로써 운영을 최적화했다. 포스라쥬는 자동화 물류센터 가동 이후, 수도권 내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인력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게 됐다.

LG CNS 김태극 부사장은 “물류센터 분야의 토털 IT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한민국 물류IT 수출을 견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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