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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5] 공영성 없는 공영홈쇼핑…채널배정엔 정부 개입?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유승희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공영홈쇼핑이 기존 홈쇼핑과 판매수수료, 상품편성에 차별성이 없어 공영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공영홈쇼핑 주주사가 운영하는 벤더수수료(3%)와 부대비용을 더하면 판매수수료가 기존 홈쇼핑(32~33%)들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또한 총 판매제품 204개중 94개 상품이 기존 홈쇼핑 사에서 판매된 제품으로 46%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상품구성 역시 차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개국 이후 한 달간 전체 방송 중 18.5%를 외국이 원산지인 제품을 판매했으며 ‘한삼인 순홍삼’은 실질적으로 대기업인 농협경제지주 제품"이라며 "창의혁신제품이라고 판매되는 제품들의 대다수는 단순 특허 상품들이며, 쌀·현미 등을 창의혁신 상품이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주주사 벤더인 중소기업유통센터나 수협, 농협 등이 품을 독점해 진입장벽을 설정, 이를 통한 상품들의 편성비율이 매우 높다. 주주사들의 이권 챙기기에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8월말 기준으로 전체 농축수산물 중 농협․수협 제품 편성 비율이 90%에 달한다.

유 의원은 채널배정에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4번에 있던 NS 대신 공영홈쇼핑이 편성됐다. 판매수수료 상한을 고려할 때 당초 30~40번대에 배정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과 달리 20번대 전후로 배정돼 가격협상에 정부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것이 유 의원 주장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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