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인지컴퓨팅으로 IoT 차별화…산업별 공략 강화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왓슨과 같은 인지컴퓨팅과 고급 분석 역량, 그리고 각 산업군별 높은 이해도가 IBM 사물인터넷(IoT) 비즈니스의 강점입니다.”
최근 IoT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IBM이 국내서도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독일, 브라질, 중국, 일본에 이어 한국에 IoT 역량강화센터 (CoC, Center of Competency)를 설립해 국내 가전, 제조업체 등을 중심으로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14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잭 데자르댕 IBM IoT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부사장은 “IoT 기술로 창출되는 산업적 가치의 약 70%는 B2B 산업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그 경제적 효과는 약 11조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IBM은 IoT 부문에 30억달러 투자를 발표하고 트위터, 웨더 컴퍼니, 에어버스, ARM,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IoT 생태계를 확대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IoT 사업부를 신설, 현재 전세계 1500여명이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자르댕 부사장은 “현재 전자 및 자동차 산업을 위한 특화 IoT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 월풀과 다임러, 혼다, BMW, 보쉬, 에어버스 등 다양한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혼다의 경우, 이를 전기자동차의 실시간 배터리 성능 모니터링에 활용하고 있다”며 “전자와 자동차 산업별 솔루션에 이어 조만간 보험용 IoT 솔루션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의 인공지능로봇인 ‘페퍼’에 이를 적용해 가전제품 구매 고객 응대 등에 활용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브라이언 달게티 IBM 전무는 “왓슨과 같은 인지컴퓨팅과 분석, 전세계 40군데 이상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IDC)의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IBM IoT 비즈니스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특히 제조, 공공, 의료, 중장비 등 그동안 축적해온 산업별 지식을 통해 IoT 구축 계획부터 실행까지 모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IBM IoT 사업 총괄 장윤정 상무는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 국내 가전업체 등 몇몇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제조와 전자, 공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만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약 260억개의 IoT 연결장치가 설치되고 관련 제품 및 서비스 공급시장 매출은 약 3000억달러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IoT와 다양한 산업이 합쳐져 약 1조9000억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현재 IBM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가 관련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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