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랜섬웨어, 올해만 4만건…1년 새 6배 넘게 급증
- 스마트폰 개인정보·파일 암호화해 금전 요구, 사용자 주의 필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해 금전적 피해를 야기하는 모바일 랜섬웨어가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 랜섬웨어는 사용자의 개인정보나 주요자료를 암호화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암호 해제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악성코드의 일종이다. 랜섬웨어는 기존에는 PC 위주로 확산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확산되는 추세다.
글로벌 모바일 백신 360시큐리티(360 Security)가 올해 3분기까지 모바일 랜섬웨어를 분석한 결과, 올해에만 약 4만건 이상의 랜섬웨어가 확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한 해 동안 탐지된 모바일 랜섬웨어는 약 6000건으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급증한 형태의 모바일 랜섬웨어는 단순히 스마트폰 기기를 잠그는 락커 방식과 기기 내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는 크립토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밖에도 모바일 랜섬웨어는 그 확산 정도와 방식이 정교해져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60시큐리티는 모바일 랜섬웨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애플리케이션 설치 시 모바일 백신을 이용해 신뢰할 수 없는 소스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권한을 꼼꼼히 확인하고 중요한 정보나 파일은 스마트폰 외 기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저장해두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360시큐리티 관계자는 “미국, 일본, 영국을 중심으로 주로 확산됐던 PC 랜섬웨어가 모바일로 확산되면서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은 PC에 비해 연락처, 사진, 문자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있어 피해 규모가 큰 만큼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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