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 한국에 데이터센터 설립…KT·SKB·롯데 3곳에 분산배치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국내 데이터센터(IDC) 설립이 공식화됐다. 국내에 IDC가 마련되면서, AWS의 국내 고객 유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AW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 초 한국에 새로운 리전(Region)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AWS는 ‘IDC’대신 ‘리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리전은 복수의 IDC를 의미한다. 여러 곳의 IDC에 시스템을 분산 배치함으로써 장애 위험 등을 최소화시키는 AWS만의 독특한 방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AWS은 KT와 SK브로드밴드, 롯데정보통신(현대정보통신) 등 세 곳과 임차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IT인프라를 구축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한국 IDC 설립은 아시아 지역에선 5번째, 전세계적으로는 12번째다. AWS는 내년에 한국 이외에도 인도와 미국 오하이오에 리전을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AWS는 많은 국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AWS가 공식적으로 밝히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와 SK플래닛, SM엔터테인먼트, 넥슨, 게임빌,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데브시스터즈, 아이지에이웍스, 비트패킹컴퍼니 등이다.

AWS 측은 블로그를 통해 “주요 고객 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분들이 한국 내 리전 개설을 요청해 오셨고, 리전이 설립되면 한국의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 고객 및 파트너사, 정부 기관 및 대학 등 교육 기관에게 더욱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전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인터넷 속도와 연결성을 가진 국내 인터넷 기반과 연계해 고객들이 더 빠르게 웹 서비스와 모바일 앱과 게임 서비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해외 많은 AWS 고객사들도 우수한 인터넷 속도를 가진 한국 내 사용자에게 직접 서비스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이며, 이를 통해 모바일 앱 및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영역에서도 다양한 서비스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 내 리전에 대한 소식 및 제공할 AWS 서비스와 EC2 인스턴스 타입 등 세부 정보는 2016년 초에 예정된 리전 개설 시점에 보다 더 자세히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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