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해프닝으로 끝난 삼성카드 매각설, 핀테크 발 불안감 확산?

이상일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보유지분 매각설
2. 풍문 또는 보도의 매체 이비뉴스(www.ebn.co.kr)
3. 풍문 또는 보도의 발생일자 2015-11-17
4. 풍문 또는 보도의 내용에 대한 해명내용
2015년 11월 17일 언론에서 보도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보유지분 매각설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립니다.

삼성전자가 삼성생명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 보유지분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키로 했다는 보도에 대해 삼성카드가 사실 무근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17일 모 매체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카드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보유지분 매각설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공시를 발표했다.

삼성측의 부인으로 이번 삼성카드 매각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신용카드업계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이란 풀이도 나온다.

신용카드업계는 핀테크 등 간편결제 활성화에 따라 고유의 신용결제 영역을 침범당하고 있다. 특히 지급결제대행(PG)업계의 소액결제 금액 제한 완화와 알리페이, 페이팔 등 해외 지급결제 업체들의 공습, 그리고 포인트 중심의 부가가치에 집중해 왔던 통신사들의 지급결제 시장 진입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전자전표 거래에 따라 수수료를 놓고 부가가치사업망(VAN) 업체들과의 갈등이 첨예화 되는 등 이전과는 다른 경쟁환경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물론 삼성카드의 경우 삼성그룹이 전자·금융·바이오를 중심으로 재편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매각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페이 등 지급결제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전업카드사를 매각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다만 카드사의 영업환경이 이전과는 다른 상황에서 카드사의 생존 모색은 앞으로 중대한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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