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현대카드, 웹사이트 리눅스 전환…클라우드도 도입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웹사이트 시스템을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한다. 특히 현대카드는 웹사이트를 클라우드시스템 기반으로 전환, 운영할 계획이어서 관련 카드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카드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웹사이트 시스템을 유닉스에서 리눅스로 전환하는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전환(U2L, Unix to Linux)’ 마이그레이션 사업을 발주,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현재 사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디지털 라이브러리 등을 포함하는 U2L 사업은 KTDS가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대카드 U2L 사업을 두고 KTDS와 아마존웹서비스가 막판까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국내 증권과 통신업계를 중심으로 유닉스에서 리눅스 기반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가 대표적이다. KRX의 차세대 시스템인 ‘엑스추어플러스’는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증권사뿐만 아니라 카드사들도 일부 시스템에 리눅스를 도입하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웹사이트와 같이 금융사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웹페이지까지 전환하는 사례는 국내 금융권에선 많지않다. 더욱이 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하는 것을 더욱 흔치 않은 일로 주목된다.
현대카드는 이번 U2L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는 공개SW인 ‘제이보스 (JBoss-AS)’를 사용하고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은 엔터프라이즈DB(EDB)의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PPAS)’를 도입한다.
사실상 고가의 상용 솔루션을 오픈기반의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향후 운영비용 절감 등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투이컨설팅 김인현 대표는 “U2L은 IT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금융권에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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