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정/부음

삼성, 사장단 인사…삼성전자, 권오현·윤부근·신종균 대표 유임

윤상호
- 사장 승진 6명·부사장 승진 1명·이동 및 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이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총 15명 규모로 예년에 비해 단촐하다. 관심이 모아진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 윤부근 대표 신종균 대표의 거취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

1일 삼성그룹은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다.

승진 내정자는 ▲삼성전자 고동진 부사장 →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삼성전자 정칠희 부사장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부사장 →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호텔신라 한인규 부사장 →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 ▲삼성미래전략실 성열우 부사장 →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 사장 ▲삼성미래전략실 정현호 부사장 →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사장 ▲삼성전자 차문중 고문 →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다.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 내정자는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겸)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종합기술원장 →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DS부문장 ▲삼성전자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겸)생활가전사업부장 →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신종균 정보기술 및 모바일(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겸)무선사업부장 →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 전동수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 ▲삼성경제연구소 정유성 상담역 →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홍원표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 ▲삼성물산 이서현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겸)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삼성물산 윤주화 대표이사 사장 겸)패션부문장 →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 등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의 주요 특징은 삼성전자의 경우 세트 부문 주력 사업부 리더를 교체해 제2도약을 위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한 점이다.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은 겸직하고 있던 생활가전사업부장과 무선사업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중장기 사업전략 구상과 신규 먹거리 발굴 등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무선사업부장은 고동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맡았다. 고 신임 사장은 정보통신부문 유럽연구소장을 역임한 뒤 무선사업부에서 갤럭시 성공신화를 이끈 인물이다. 2014년 말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 부임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등을 개발했다.

정칠희 신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반도체에서 LSI개발실장 플래시개발실장 반도체연구소장 등 반도체 신화창조 주역 중 한 명이다. 2012년 말 종합기술원 부원장을 맡았다. 향후 종합기술원을 부품 소재 등 미래 신기술 연구개발 산실로 발돋움 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했다.

고한승 신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 삼성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신념으로 초기 바이오사업 전반을 기획한 인물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에 공헌해 경영자로 능력을 검증받았다.

한인규 신임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문 사장은 삼성물산 출신으로 2002년 호텔신라로 옮긴 뒤 호텔 및 면세유통 사업 관련 그룹 내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진출과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권 획득 등에 간여했다.

정유성 신임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줄곧 인사업무를 맡았던 인물이다. 삼성SDS 인적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도약을 이끈다. 홍원표 신임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은 삼성SDS 솔루션 사업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과 연계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전동수 삼성SDS 대표는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CE부문 의료기기사업부장을 담당한다. 미래 수익원 창출 중책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한 차문중 삼성전자 고문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경제학 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에서 근무했다. 지난 6월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부사장 이하 2016년 정기임원인사는 오는 4일경 실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