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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정준 대표, “2016년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

윤상호
- 국내, 중저가폰 위주…해외, 신흥시장 조인트벤처로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2016년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을 추진한다. 국내는 중저가폰 위주로 해외는 현지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진행한다. 팬택은 국내 휴대폰 3위 제조사였지만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등을 거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상실한 상태다. 작년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이 새주인이 돼 부활을 노리고 있다.

12일 팬택은 서울 상암사옥에서 정준 대표 겸 영영위원회 의장<사진> 등 전체 임직원이 모여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과거처럼 틀에 갇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처럼 머물러 있다면 다시 도태될 수 있으므로 팬택의 기술 영업 그리고 개개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되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껍질을 벗고 혁신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더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반드시 새로운 성공의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팬택의 부활을 위해 4대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2016년 하반기부터 매출을 일으켜 2017년 턴어라운드하는 것이 목표다. 2018년 이후에는 누적 흑자 전환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업은 중저가폰 중심으로 올해 시장 재진입을 노린다. 해외는 선진시장은 제한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신흥시장은 현지기업과 JV를 만든다. 인도네시아가 타깃이다. 사물인터넷(IoT)은 일단 모듈 중심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다. IoT기기 본격 출시는 2017년을 계획하고 있다. 입는(wearable, 웨어러블)기기는 IoT와 연계해 육성한다.

한편 문지욱 팬택 사장은 “2018년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 수준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라며 “회사 정상화 이후 결실은 반드시 구성원과 나눌 것”이라고 임직원의 사기진작에도 관심을 쏟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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