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SEMI, 반도체 업계 불확실성↑…2017년 D램 시황 숨톰 트인다

이수환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기술전시회 ‘세미콘코리아2016’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Connect to the Future, Markets, Technology, and People’을 주제로 전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을 선도하는 20개국 530개 이상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인 1870개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마이크로 전자분야의 최신 공정기술, 장비, 재료 등을 선보인다. 전시기간 3일간 총 4만명 이상의 반도체 분야 종사자들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SEMI 조현대 사장<사진>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 강화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로드맵 제시, 최신 반도체 기술 및 시장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술포럼과 마켓세미나는 물론 구매상담회, SEMI 국제표준회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SEMI는 세미콘코리아2016에 앞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발표자로 나선 시장조사업체 VLSI리서치 리스토 푸슈카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 시장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IC는 4.1% 성장하겠지만 IC 장비의 경우 5%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금의 침체기는 조정기라고 볼 수 있는데 전방산업의 가격 하락 압박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년이 최악의 해는 아니었으나 올해까지 전방산업의 가격 하락 압박이 후방산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며 “D램은 2017년 공급과잉이 해소되면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며 낸드플래시는 계속해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작년 반도체 업계에 큰 이슈였던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20년 주기가 있으며 공장(팹)을 가진 업체보다는 공장이 없이 설계만 하는 팹리스 분야에서 통합이 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미세공정의 한계로 인해 반도체 설계와 디자인에 대한 비용 증가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서 폭발적인 혁신보다는 점진적이고 체계적인 혁신으로의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팹리스 단위에서의 M&A는 시작에 불과하며 팹과 팹리스, 파운드리와 종합반도체업체(IDM)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장비 시장의 경우 산업이 성숙되면서 글로벌 경제성장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추세다. SEMI 데니 맥거크 회장은 “반도체 장비 투자가 2009년 이후 둔화될 우려가 있다. 업계가 성숙되고 있으며 공급은 시황을 따라가고 있다”며 “반도체 업계가 계속해서 성장하고는 있으나 환율에 대한 우려와 함께 장비 시장은 올해 1~2% 가량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 3D 낸드플래시와 마이크로프로세서유닛(MPU)에 주로 투자가 이뤄지며 재료는 웨이퍼에서 2~3%, 내년에는 3%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LED코리아2016’도 세미콘코리아2016과 동시에 개최된다. 세미콘코리아2016의 주요 후원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도쿄일렉트론, 동진세미켐, 램리서치, 서플러스글로벌, 아드반테스트, 알박,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ASE, 엑시콘, 원익,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PSK, 히타치 하이테크놀로지 등이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이수환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