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주식 전량 인수…1조5000억원대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삼성생명이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카드 주식을 전량 인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을 정점으로 하는 삼성그룹내 금융계열사에 대한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막이 오른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주식 4339만주를 장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입 대금은 1조5404억원이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은 각각 삼성카드 지분을 37.5%와 34.4%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지분인수로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율은 71.9%선까지 늘어나게 됐다.
삼성생명측은 이번 지분인수 배경과 관련, 사업 시너지 확대 및 안정적 투자수익 확보라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생명이 이번 삼성카드를 인수함에 따라 삼성그룹내 금융계열사들에 대한 지분 정리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부문을 제외한 여타 게열사들에 대한 지배구조 개편은 상당히 진척됐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1차적으로 삼성생명을 정점으로하는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로의 개편이 예상되는데, 금융지주회사 출범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그동안 중간지주회사 형태의 금융지주회사를 삼성그룹내에 놓는 지배구조를 완성하기위해서는 공정거래법 개정 등 추가적인 상황변화가 이뤄져야 한다지 분석이 제기돼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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