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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CIO 선임 등 조직 구성 마무리 단계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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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한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도 조직 구성을 마무리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위한 양사의 IT 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케이뱅크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본격 나섰다. KT와 함께 주요 주주 구성원인 우리은행 IT자회사 우리에프아이에스 내에 ‘K뱅크추진부’가 꾸려졌다. 우리에프아이에스 운영, 인프라 담담임원이 현재 총괄PM을 맡았다. 사내공모를 통해 7명의 인력을 확보, 법인 설립이 마무리되고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면 케이뱅크로 발령이 날 예정이다.

케이뱅크 최고정보책임자(CIO)도 결정됐다. 우리에프아이에스의 김석기 부장이 CIO로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1일자로 우리에프아이에스에서 케이뱅크로 파견 형태로 IT전략 수립 및 진행을 총괄한다.

다만 케이뱅크는 별도 구축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고 우리에프아이에스와 KT의 IT계열사인 KTDS가 공동 사업자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IT업체 관계자들은 “KTDS가 전산자원 등 인프라를, 우리에프아이에스가 계정계 및 정보계 시스템 구축을 전담하는 것으로 얘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뱅크 출범을 위한 임시법인인 ‘한국카카오’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업체들에 발송했다. 이번 RFP 제출 마감 기한은 3월 7일까지다.

카카오뱅크는 IT서비스 전문 업체를 통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인터넷전문은행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던 IT서비스업체간 사업 수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의 데이터센터 운영도 관심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법인 설립과 동시에 본인가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한 데이터센터로 가장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곳은 K뱅크다. 김인회 K뱅크 단장은 우리은행 상암ICT센터와 KT천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두 곳을 K뱅크의 데이터센터로 삼고 천재지변 등 재난발생 시에도 365일 24시간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컨소시엄 내 우리은행이 포함돼 있고 우리은행 상암 데이터센터에 광주은행, 우리아비바생명 등의 전산자원이 해당 금융사의 매각으로 이전한 만큼 상면공간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KT의 다양한 데이터센터를 백업 및 운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뱅크의 경우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보다는 임대를 통해 IT인프라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현재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거나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데이터센터를 SK주식회사 C&C의 전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양대 축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경우 주력인 한국투자증권이 한국IBM과 2019년까지 IT아웃소싱 계약을 맺고 외주를 주고 있어 컨소시엄 내 데이터센터 이용 보다는 외부 전문업체를 통한 운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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