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인텔시큐리티, 개인사용자 보안사업 대폭 확대…“PC·모바일 넘어 IoT 환경 보호”

이유지

- 삼성·LG 등 백신 탑재기기 제조사 협력사업 강화, 국내 R&D센터 운영
- 한국 사용자 현실적 가격요구 반영, 리테일 사업도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인텔시큐리티가 삼성, LG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보안 제품 사용자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개인사용자(B2C) 대상 보안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국내 PC·스마트폰에 안티바이러스(백신)을 탑재하는 제조사들과의 협력사업을 더욱 강화해 PC, 모바일 사용자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위한 다양한 기기를 지원해 개인용 보안제품 시장 공략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환경에 특화된 사이버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국내에 연구개발(R&D)센터도 구축했다.

송한진 인텔코리아 시큐리티그룹(인텔시큐리티) 총괄 상무는 22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맥아피가 인텔에 인수되기 전부터 국내에서 컨수머(개인사용자) 사업을 벌여온 지 10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하며 이같은 사업 강화 전략을 밝혔다.

인텔시큐리티는 그동안 PC·스마트폰·태블릿에 백신을 기본탑재하거나 백신 엔진을 사전탑재하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는 이같은 성과를 새로운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텔시큐리티는 모바일 위협으로부터 일반 사용자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7 및 S7 엣지를 비롯해 다양한 모델에 안티멀웨어 기술 기반의 ‘맥아피 바이러스스캔 모바일’ 기술(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스마트매니저’의 ‘디바이스 보호’ 기능에 인텔시큐리티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삼성 ‘스마트매니저’를 실행해 사용해 보호를 받고 있는 사용자 수만 해도 2016년 2월 말 기준 전세계 4600만 명, 국내 약 700만명이 넘는다. 조만간 5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인텔시큐리티는 예상하고 있다.

2년 전부터 협력해온 LG 역시 G4에 이어 최신 G5 스마트폰을 위한 기본 탑재 보안 앱으로 인텔시큐리티의 ‘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를 선택했다.

인텔시큐리티는 이같은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기반으로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IoT 시대에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상무는 “PC,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냉장고, TV 등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는 IoT 디바이스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제품과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에 있는 모바일기기·자동차 제조사, PC 제조·조립업체 등 주요기업들에게 가치를 제공해 사업을 확대하고, 리테일(유통)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시큐리티는 국내 협력사들의 요구와 기대수준에 신속하게 부응하기 위해 재작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파트너 제품 개발팀, 핵심 개발팀 소속 제품·개발 엔지니어링 인력을 보강, 확대해 작년부터 R&D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R&D센터는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에는 10여명으로 구성된 개발인력과 프로젝트매니저(PM) 외에도 인텔시큐리티 모바일 멀웨어 리서치 그룹의 위협분석가를 한 명 배치, 한국 시장에 특화된 모바일 위협 환경을 분석해 반영하고 있다.

제품군도 최근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개인사용자 보안 제품군도 새롭게 출시했다.

신규 버전 제품은 ▲맥아피 라이브세이프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맥아피 안티바이러스 플러스 ▲맥아피 인터넷 시큐리티 ▲맥아피 토털 프로텍션으로 총 5종이다. 새로운 제품군은 악성코드, 해킹, 피싱 공격 같은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보호는 물론 기기 분실이나 도난시 원격에서 기기를 잠그고, 데이터를 삭제하거나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을 제공해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텔시큐리티는 조만간 이들 개인사용자용 보안 제품군의 가격을 국내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미국 등 해외 시장 대비 낮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송 상무는 “한국 백신 시장은 무료 제품 사용자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IoT 환경에서 다중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제품,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며 “한국 고객을 위해 현실적인 가격으로 조정할 방침이며, 이미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는 기기 내에서 제공되는 링크를 통해 충분히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시큐리티는 맥아피가 인텔에 합병되면서 탄생한 ‘인텔시큐리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개인사용자 대상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채널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공식 리테일 파트너사인 앤드정보기술과 다비드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손쉽게 제품을 구매하고 체험판 등 색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인텔의 국내 공인 대리점인 인텍앤컴퍼니, 피씨디렉트, 코잇이 운영하는 공식 사이트(www.realcpu.co.kr)를 통해 인텔 정품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구매하는 모든 구매자에게 특별 체험판을 제공하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이유지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