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핀테크 지원센터(센터장 정유신)는 31일 개소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및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핀테크 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며 “그간의 핀테크 육성 노력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크라우드 펀딩, 계좌이동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선 올 한해 핀테크 육성의 핵심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 진출’도 강조됐다.

금융당국은 로보 어드바이저의 경우 온라인 투자 자문 규제 완화를 거쳐 7월부터 실시 예정인 공개 테스트(regulatory sandbox)에서 유효성·안정성이 검증된 로보 어드바이저에 한해 대고객 직접서비스를 허용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자문 뿐 아니라 일임형 ISA와 같이 일정 요건을 갖춘 투자일임에 대해서는 온라인 계약 체결을 허용해 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한편 금융회사, 핀테크업체 등이 비식별화된 데이터 활용을 통해 새로운 상품개발, 시장개척을 할 수 있도록 비식별정보를 개인신용정보에서 제외하도록 신용정보법령을 개정해 금융회사 등이 비식별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근거가 오는 8월 마련된다. 

이밖에 올해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 총 4회의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날 핀테크 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행사 후에는 핀테크 기업 현장 간담회도 개최됐다. 

임종룡 위원장은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그간의 핀테크 지원정책에 대한 업계의 평가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핀테크 지원센터 설립 등 정부정책이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진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금융회사별로 각각 제공 중인 핀테크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모든 핀테크 지원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핀테크 통합 포탈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