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개 중 538곳…네이버 대표카페 선정된 노하우 들어보니
- 네이버, 매달 대표카페 2곳 선정해 운영 노하우 공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000만개에 육박하는 네이버 전체 카페 중 538곳이 ‘2015 대표카페’(section.cafe.naver.com/RandomPowerCafeList.nhn)로 선정됐다. 전체 카페 수를 1000만개로 잡으면 무려 0.00538%의 확률을 뚫고 대표카페로 선정된 것이다.
23개 분야 538곳의 이들 카페는 어떻게 해서 대표카페에 선정됐을까. 이 중 약 80%는 2번 이상 꾸준히 대표카페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만의 운영 노하우가 있다는 얘기다.
이에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지난 31일 강남역 인근 토즈 모임공간에서 대표카페 운영자들과 함께 카페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카페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바라는 점 등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표카페 운영자 간담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다. 향후 네이버는 매달 2곳의 대표카페를 선정해 운영 노하우 공유와 창작물 전시 등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엔 역사·인문학 분야의 ‘부흥카페’(cafe.naver.com/booheong)와 자동차 분야의 ‘클럽모하비’(cafe.naver.com/clubhm)의 운영자들이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현재 6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한 ‘부흥카페’는 2004년에 개설돼, 주로 19~29세의 젊은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커뮤니티다. 부흥카페 운영자는 카페 내 게시글이 정치적, 감정적 이슈로 편향되지 않도록 규칙을 정해 운영하고, 이용자 간에 분쟁이 발생했을 시 운영자 회의를 통해 공정한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는 등의 운영 노하우를 공개했다.
부흥카페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회원들이 역사 관련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역사 관련 오프라인 학술모임을 병행해, 특정 역사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고 별도의 학술지 제작을 지원한다.
부흥카페 운영자는 “모든 회원을 아우른다는 신념하에, 역사학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들의 의견도 활발히 공유될 수 있도록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료 업데이트나 규정에 의한 관리 등 운영진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함을 물론 장기적으로 카페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일관된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07년에 개설돼 2014년과 2015년 연속 네이버 대표 카페로 선정된 ‘클럽모하비’는 회원의 주 연령층이 30~40대인 SUV 전문 커뮤니티이다. 클럽모하비는 지역성을 배제하기 위해 카페 내 지역장의 개념을 없애고,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 동호회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클럽모하비는 카페 운영자들로부터 운영비를 각출하거나, 회원들의 기부로 카페 운영비를 마련하며, 제휴나 광고를 통한 영리활동은 진행하지 않는다. 또한 카페 내 분쟁이 발생했을 시 중재를 전담하는 원로 운영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이 카페는 회원들과 함께하는 활발한 기부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회원들로부터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받거나, 협찬품 경매 등을 통해 기부금을 마련하고 기부 내역은 매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누적된 기부금은 2014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약 500만원, 2015년 충북 괴산군 사랑의 쌀 나눔행사 기부금 약 1000만원으로 쓰인 바 있다. 또한, 지자체 기부를 통해 오프라인 모임 장소를 지원받기도 한다.
클럽모하비 운영자는 “클럽모하비는 영리 활동을 하지 않아도 카페 운영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카페의 투명성과 순수성을 지키는데는 카페 운영자들은 헌신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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