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터뷰] “데이터 분석, 연 20% 성장 예상…기업 투자 늘려야”

최민지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서비스 이사 인터뷰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기술 발전 가속화에 따라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데이터 애널리틱스(Data analytics)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5년 전만 해도 데이터 애널리틱스 시장은 제한적이었는데, 이제 무한 확장되고 있다. 향후 이 시장은 연 20% 이상 성장할 것이고, 기업들은 우선순위에 놓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크리스 헤이허스트 매스웍스 컨설팅서비스 이사<사진>
는 지난 28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이터 애널리틱스 시장 잠재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헤이허스트는 다양한 산업에서 매트랩과 시뮬링크의 모든 제품 기능을 지원하는 매스웍스 컨설팅 유럽 조직을 이끌고 있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향후 발생할 일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며 “한국의 굴지의 대기업들도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제품에 통합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매스웍스는 데이터 분석을 위해 여러 사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누구나 쉽게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매트랩 등의 툴을 만들고 있다. 이 중에는 머신러닝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신경망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또, 전문지식을 가진 매스웍스 엔지니어들을 통해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매스웍스의 매트랩과 시뮬링크 등을 활용해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적용하면 예측모델을 구현하기 용이하다. 제품 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언제 수리가 필요하고 고장이 발생할 지 예상 가능해 미리 대처할 수 있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이러한 예측모델은 항공엔진, 공장 내 기계, 자동차 분야뿐 아니라 집안 내 세탁기 등 컨슈머 가전제품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며 “가전제품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는데, 이런 제품들에 데이터 애널리틱스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스웍스 솔루션은 예측모델을 통해 임베디드 시스템을 만들고 배포할 수 있는데, 이처럼 전체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며 “특히 모든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헤이허스트 이사는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투자를 지속 늘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기존의 자동차 및 스마트폰 분야부터 에너지·금융·생명공학 등 향후 협력 가능한 부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헤이허스트 이사는 “한국정부와 삼성·LG·현대 등 기업들이 협력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등 지능정보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기관을 설립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최근 한국에서 데이터 애널리틱스 관련 제품에 대해 대기업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컨설팅 서비스 분야도 점점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 표준 제품 하나만 내놓아서는 성공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전통적 기능 외 집 제어 시스템 및 통신 등 다양한 기능이 있다”며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것보다 한 기술에서 여러 기술로 확장해 연결되는 서비스를 선보여야 하며, 사용자 경험이 일관성 있도록 동일한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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