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으로 눈 돌린 이통사, SW교육 지원 봇물
-SKT·KT, 대학 대상 IoT 교육과정 제공 확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대학교 내 소프트웨어(SW) 교육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SW교육과정 개설을 지원하고, 해카톤 및 경진대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의 사업화 연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1학기 ▲고려대 ▲서강대 ▲세종대학교에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고려대의 경우, 전학년 대상으로 진행된 IoT 개론에 29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강대와 세종대에서는 3~4학년 학생들이 캡스톤디자인 교육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전무)은 “SK텔레콤은 국내 Io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씽플러그를 개방했으며 2회의 해카톤 행사를 통해 실제적인 서비스 개발로 연결되도록 했다”며 “이를 학교 교육으로 확장 중이며 정규 교육과정 외 학교 내 IoT 특강 등으로 청중을 넓히고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씽플러그 기반의 IoT 개발 교육을 추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IoT 특화 교육은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해 향후 다양한 센서 연동을 가능하게 한다. 또, 씽플러그를 이용한 실습기회를 제공한다. 씽플러그는 국제표준인 ‘oneM2M’ 기반의 IoT 플랫폼으로, 표준을 준수하는 디바이스 및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또한 트위터를 활용한 실습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한 신규 실습을 지원하고, 디바이스 미들웨어를 통해 쉽고 빠른 개발 환경을 체험하도록 한다.
SK텔레콤은 대학 교수들과 교육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실습 부분의 경우, 씽플러그 해카톤에 대한 사전 교육 형태로 실시해 향후 해커톤의 양적·질적 발전을 꾀할 수 있는 기업과 학교 간 상생 협력 모델로 구축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울 내 2개 대학에 여름방학 IoT 특강과 IoT 기술 동향 및 플랫폼 서비스와 관련한 교과목을 추가할 예정이며, 2개 이상 대학에서 교육과정 요청사항이 있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및 대전 지역에서 IoT 전문 교육기관과 함께 학생·일반인 대상 프리미엄 교유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며, 씽플러그(ThingPlug) 기반의 IoT 기술·서비스 개발을 내용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경기권 내 5개 대학에 IoT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이는 KT의 개방형 IoT 플랫폼인 IoT메이커스(IoTMakers)를 이용해 대학생들이 다양한 IoT 서비스를 직접 개발해보는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각 대학 내 정규 교과 과정으로 편성됐다.
KT에 따르면 가천대에서는 대학 4학년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신기술특론 교과목을 통해 38명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아주대에서는 SW캡스톤디자인 과목을 통해 수업을 진행 중이다.
한양대는 전학년 대상 과목인 창업프로젝트에 40명이 참가해 IoT 관련 수업을 수강 중이다. 단국대는 3~4학년 대상 SW종합설계 과목을 편성했다. 성균관대는 5~6월에 관련 수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KT의 IoT 특화교육은 ▲이론 ▲비즈니스모델 ▲디바이스 ▲플랫폼 ▲서비스 설계 등 종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실제 기업에서 서비스되는 플랫폼을 이용한 실습 및 경험을 수업을 통해 지원하고, 학교별 전용 교육포탈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교육 정보·전문 자료·Q&A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KT는 교수들과 교육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 채널 제공을 진행키로 했고 판교 GiGA IoT 사업협력센터 견학 등 연계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교육 내용을 기반으로 해카톤, 경진대회 등을 시행한다.
김석준 KT IoT사업기획담당(상무)은 “IoT 특화 교육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으며, 다른 여러 대학에서도 교육 요청이 접수되고 있다”며 “KT는 지속적으로 IoT 특화 교육 대상을 확대해 실무형 IoT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고, IoT메이커스 활용 해카톤 등을 개최해 교육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사업화로 연계하는 기회도 제공하겠다”고 제언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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