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VR, 동영상 불법유출까지 추적…마크애니, 워터마킹 고도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마크애니가 가상현실(VR), 3D 프린터, UHD영상 등 신시장 활성화에 따른 보안 제품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섰다.

마크애니(대표 최종욱)가 12일 엘타워에서 ‘마크애니 시큐리티 레볼루션2016(MarkAny Security Revolution 2016)’을 개최하고, 차세대 DRM 및 미래 IT 환경의 보안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PC와 스마트폰의 통합 보안시스템을 비롯해 3D 프린팅과 VR 등 보안에 있어 추적(Tracing) 기능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마크애니는 모바일, 3D 프린팅, VR, UHD 등 IT신기술이 접목된 분야를 대상으로 한 보안제품을 개발,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애니가 그동안 주력해온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DRM 시장도 변화의 시기에 놓여있다. 최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등 두 시장이 융합되면서 암호 융복합와 추적 기능이 통합되며 새로운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가 마크애니의 신기술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가 마크애니의 신기술 대응 전략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데스크톱, 랩탑 등에는 DRM 제품이 필요하지만 초소형 디바이스가 나온 이후에는 추적형 제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마크애니는 ‘텍스트 워터마킹’을 개발했다. 똑같은 문서를 1000여명이 보더라도 각각 보는 문서는 저마다 추적이 가능한 기능이 들어간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녹음하는 경우에도 오디오 워터마킹 기능을 이용해 추적이 가능하다.

3D캐드와 3D프린팅의 경우도 워터마킹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THZ 디텍션 기술을 전파연구소와 개발하고 있는데 3D 스캐닝의 진품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또, 가상현실(VR)의 경우 현재는 VR머신에 콘텐츠가 종속돼있지만 향후 범용화가 일어나면 콘텐츠에 대한 보호가 필요하다. 따라서 VR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킹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마크애니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헐리우드 배급사의 동영상 서비스에 워터마킹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마크애니는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인 ‘MNGF(MarkAny Next Generation Framework) 2.0’을 공개했다. MNGF 2.0은 윈도 커널(Kernel) 기반의 보안 프레임워크로 그 동안 DRM을 적용하지 못 했던 다양한 OA, CAD, 개발, 그래픽 프로그램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보안성과 안정성이 향상되었고, 문서의 라이프사이클(Life-Cycle)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마크애니 임승민 DRM사업부장은 “마크애니가 개발 중인 MNGF는 유저레벨이 아닌 커널레벨에서 암호화를 실행함으로써 기존 보안 시스템과의 충돌을 최소화하고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프레임워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커널 단에서의 암호화는 에러 발생시 시스템 자체가 멈출 수 있고 유지보수에도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최종욱 대표는 “커널이 민감한 부분인 것은 맞다”며 “커널 영역의 프레임워크 개발은 지난 3월까지 개발은 마쳤지만 연말까지 캐드 등에 적용해 테스트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애니 시큐리티 레볼루션2016(MarkAny Security Revolution 2016)’ 행사는 IoT, 빅데이터, 3D 프린팅 등 미래 IT 환경의 보안 전략을 주제로 하는 1부 세션(Security Revolution)과 출근부터 퇴근까지 관리자 중심의 영역 별 보안 전략을 경험할 수 있는 2부 세션(CSO’s Strategy)으로 진행됐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