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IoT 사업 어디까지 왔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IT서비스업체들이 새로운 서비스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제조 및 유통 계열사를 가진 IT서비스업체들은 그룹사 차원에서 IoT 접목에 우선 집중해왔다. 이를 통해 반도체, 화학 등 대규모 제조공정을 보유한 계열사들은 데이터 기반의 IoT, 즉 스마트 공장 구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IoT 관련 대외사업 발굴에도 업체들이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새로운 사업으로 위치기반서비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비콘을 활용해 매장 위치를 보다 빨리 찾거나 고객맞춤형 행사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시범서비스 중이며,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하남복합쇼핑몰을 비롯한 신세계그룹 전점으로 확대를 고려 중이다.
또한 국내 유통망 최초로 모바일 POS를 도입했다. 단순히 결제 장비로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로 만들어 모바일 POS의 활용성도 확장하고 결제 외 시간에 POS를 디지털액자처럼 전시해 고객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카탈로그로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아시아나IDT는 사물 인터넷 기반 자동화 장치 등에 대한 특허를 바탕으로 공장 생산설비 시스템과 RFID시스템을 하나의 미들웨어 플랫폼에서 구현한 공장 자동화 기술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2016년 초 준공한 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공장 생산 및 유통 통합관리시스템에 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IoT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인 물류 사업과 관련해 물류 솔루션 일류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 및 사업수행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제조관리 솔루션(MES)과 데이터 분석 기술, 비디오 분석 (Video Analytics)을 활용해 제조현장에서 생산 활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 비용절감 및 효율을 극대화해 고객사 제조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공통 플랫폼인 ‘Samsung SDS Insator’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협력해 데이터수집 분석서비스를 위한 IoT 기술 환경을 확대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LG CNS는 2014년 IoT 분야 연구와 사업화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IoT부문을 신설하고, 스마트 디바이스 전문 인력을 비롯,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 데이터 표준 구현 및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의 고급분석 역량, IoT 보안 등 IoT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역의 솔루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ICBM 플랫폼의 새로운 수출 시장을 열고 있다.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 플랫폼은 산업 전반에 걸쳐 초연결∙지능화 시대를 열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헬스, 스마트 시티, 스마트 금융 등 새로운 글로벌 신(新)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SK주식회사 C&C는 이외에도 IoT∙빅데이터 기술과 정보∙물리 보안 기술을 결합한 ‘융합 보안 플랫폼’을 개발, 융합보안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도약에 나서는 한편, ‘융합 물류 ICT 플랫폼’에 기반한 물류 사업도 구체화 한다.
SK주식회사 C&C는 ICBM에 기반한 ‘융합 물류 ICT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파트너링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공급∙조달∙판매 등을 책임지며 글로벌 물류 체인상의 모든 이해 관계자를 하나로 묶어 내는 4PL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ICT(최두환)는 올해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를 제조현장에 적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를 대외사업으로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IoT를 접목해 공장 내 모든 활동이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설비는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제어되는 등 공장 전체를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제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제조환경의 혁신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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