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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크넷서밋 2016] 오픈소스 성공 해법? 전략, 조직, 프로세스 3박자 필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양재동 엘타워에서 15일 개최된 ‘오픈테크넷서밋 2016’ 행사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기업의 오픈소스 접근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KT DS 주석훈 팀장은 “비즈니스 부서는 IT부서에 대해 돈이 계속 드는 상자와 같다고 말한다”며 “IT부서는 비즈니스 부서의 기대와 IT의 현실 속에서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오픈소스”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IT부서는 지속적으로 비용절감과 시스템 운용 효율성 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이를 위해 IT비용을 최적화하기 위해서 IT아웃소싱, IT시스템 통폐합, 클라우드/가상화 등으로 접근하고 있다.

다만 IT부서가 추진해오던 비용절감 방법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주 팀장의 지적이다. 그는 “IT아웃소싱의 경우 수탁회사의 피동적인 운영 및 도산 시 운영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고 IT시스템 통폐합

은 호환성 이슈와 데이터 이관 작업이 복잡한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와 가상화의 경우 비용절감 효과가 인프라 분야로 제한적이다. IT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두 분야에 대한 ‘쌍끌이’가 필요한데 클라우드와 가상화로 이에 대응하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KT DS는 기업의 비용절감을 위한 해결방법으로 오픈소스를 이용한 비용 절감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오픈소스 도입은 기업에게 하나의 도전일 수 있다.

오픈소스 성숙도에 대한 신뢰와 인력 공급 문제, 그리고 기술 지원의 적시성 확보 등이 기업이 도입을 꺼리는 이유로 거론된다. 또, 내부기술 역량 확보가 필요하고 운영/개발 부서의 저항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넘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주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오픈소스는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상용SW와 견주어 손색없는 품질을 제공한다”며 “가트너에 따르면 50% 이상의 상용 DBMS가 오픈소스 DB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성공적인 오픈소스 도입을 위해서는 기업에 맞는 도입 전략이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조직과 프로세스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주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오픈소스 도입을 통해 원하는 목표의 기준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TCO나 ROI에 대한 내적 기준이 필요하고 높은 사용빈도 중심으로 도입 전환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비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DBMS를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우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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