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책임질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 제2차 과학기술 전략회의 개최…9대 프로젝트 선정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자동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AR)을 집중 육성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밀의료 ▲신약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정부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성장동력 확보 5개, 국민행복과 삶의 질 제고 4개 과제 등 총 9개의 과제를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전략 프로젝트 추진에는 약 1조6000억원(민간투자 6152억원 별도)이 소요될 예정이다.
먼저 인공지능(AI) 과제의 경우 '지능정보사회 선도 AI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장기적인 원천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공공분야에 AI 서비스를 우선 적용해 민간 수요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증강현실(VR/AR) 분야에서는 내년 평창올림픽 서비스, 2019년 휴먼팩터 기술확보, 2021년 민간주도 콘텐츠 융합서비스 발굴 등으로 기술적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 '플래그십 프로젝트(플랫폼+콘텐츠)'를 추진해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 오감·인터랙션 기술 개발, 이용자 안정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에서는 8대 핵심부품, 6대 융합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핵심부품 국산화 및 자율주행 융합기술 선도에 나선다. 아울러 글로벌 수준의 실증환경 조성 및 융합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한 자율주행차 상용화 기반도 구축한다.
스마트시티 과제의 경우 2020년까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물-에너지, 교통-안전 등 개별 인프라 분야를 통합․연계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실증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도시유형별로 차별화된 실증도시에 구현하고 해외국가 수준별 맞춤형 수출모델도 제시해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량소재(타이타늄, Al, Mg) 분야에서는 타이타늄 소재 자립화 및 항공부품용 합금·가공기술을 개발하고, 4세대 알루미늄, 경량화 마크네슘 경량합금 양산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정밀의료 분야에서는 22년까지 세계 정밀의료 시장의 5%를 점유해 5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3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신약 과제는 암·심장·뇌혈관·희귀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을 대상으로 국내 제약사, 대학, 출연(연) 등이 국가 신약개발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 세계적으로 강화된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자원화 과제도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7%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일산화탄소를 분리, 정제해 메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비롯해 탄소관물화, 탄소자원화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적 미세먼지 저감, 국민보호 차원의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사업장의 초미세먼지 및 원인물질 배출량을 절반으로 저감할 수 있는 집진·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예보정확도도 현재 62%에서 2020년까지 75%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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