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씨게이트, 플래시 제품 확대 박차…60TB SAS SSD 등 공개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씨게이트테크놀로지(www.seagatetechnology.com)는 기업 데이터센터를 위한 플래시 메모리 제품들을 12일 공개했다. 60TB 용량을 자랑하는 SAS(Serial Attached SCSI) SSD 및 8TB 용량의 나이트로(Nytro) XP7200 NVMe SSD 2종이다. 8TB 나이트로 XP7200 NVMe SSD는 2016년 4분기 중에 다양한 파트너 채널로 공급될 예정이며, 현재 시연 단계의 기술인 60TB SAS SSD는 2017년 중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60TB 용량의 SAS SSD의 경우, 현존하는 최대 용량 SSD와 비교해 밀도는 2배, 용량은 4배나 향상된 성능을 자랑한다. 이 용량은 소셜 미디어상의 사진을 약 4억장까지 저장할 수 있는 규모며, DVD 영화를 1만2000편까지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다. 씨게이트는 단일 컨트롤러 설계를 통해 현존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기가바이트당 최저 단가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데이터센터가 핫 데이터(자주 사용되는 중요 데이터)와 콜드 데이터(사용 빈도가 낮은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설정 과정을 단순화해, 동일한 기업용 3.5 HDD 스토리지 폼팩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기업이 향후 데이터 사용치에 대한 추산과 추측, 해당 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언제 발생할지 예측해 데이터를 종류에 따라 나누는 추가적인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동일한 폼팩터를 사용하면서 60TB 환경을 100TB 혹은 그 이상까지 쉽게 확장할 수 있다.

8TB 나이트로 XP7200 NVMe SSD의 경우 데이터센터에서 접근 및 처리 속도 저하 없이 늘어나는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 연구나 기상 모델링처럼 고성능 컴퓨팅, 스케일아웃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분석 같은 하이퍼스케일 환경에 적합하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위해 단일 PCI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4개의 독립 컨트롤러를 제공해 추가적인 비용이나 전력 소비, PCIe 스위치나 브릿지 때문에 발생하는 지연 없이 다른 드라이브에 비해 4배 빠른 업무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브렛 팸블 씨게이트 SSD 제품 부문 부사장은 “기업이 방대하게 늘어나는 데이터를 비즈니스 가치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알맞은 스토리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씨게이트가 이번에 발표한 제품 군은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에 부응하고 고객사들이 발 빠른 데이터 활용으로 시장을 주도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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