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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3분기 영업익 238억…전년동기비 23.5%↓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CJ헬로비전(www.cjhellovision.com 공동대표 김진석·변동식)은 3분기 매출 2803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166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3.5%, 6.3% 줄어들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동일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프로그램 사용료와 주문형비디오(VOD) 수급 비용이 상승하면서 1.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차입금이 감소해 이자비용이 줄면서 10.6% 증가했다. 9월말 기준 CJ헬로비전의 부채비율은 87.2%로 2015년말 대비 23.1%p 개선됐다.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지만 케이블방송 가입자와 방송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8분기만에 미미하나마 순증에 성공했다. 전분기에 비해 500여명 늘어난 409만6000명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지표인 방송 ARPU도 지난 2015년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전분기 대비 1.2% 증가한 8029원을 나타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는 260만1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2만명, 전년 동기 대비로는 6만9000명 증가했다. 디지털케이블방송 ARPU는 1만558원으로 전분기 보다 141원 상승했다. 9월말 현재 CJ헬로비전의 디지털 전환율은 64%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매년 반복되는 지상파 재송신료 및 홈쇼핑송출수수료 협상 등 불확실한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기업 경영 활동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나 기술 개발(R&D)로 방송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4분기에도 방송 가입자와 ARPU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82만3913명으로 2015년 2분기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다만, LTE 가입자는 37만6000여명으로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전체 가입자의 46%가 LTE에 가입했다. 3분기 ARPU는 2만2026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CJ헬로비전은 "인수ㆍ합병 추진으로 위축되었던 영업이 정상화되면서 가입자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가입자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만큼 4분기에는 가입자가 순증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영 정상화를 추진중인 CJ헬로비전은 향후 ▲방송 및 알뜰폰 사업 경쟁력 강화 ▲N스크린(OTT) 서비스 확대 ▲데이터 기반의 방송 서비스 제공 ▲신수종 사업 진출을 통해 유료방송과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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